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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손자의 콩팥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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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영순 집사 (순복음교회 은평대교구)

중학교 3학년생인 손자 우람이는 반에서 팔씨름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었다. 하루는 대여섯 명의 아이들이 우람이 반에 오더니 우람이를 강제로 끌어냈다. 이유는 팔 힘이 세니 한번 겨뤄보자는 것이었다. 우람이는 혹시 몰라 친구 두 명을 데리고  아이들을 따라 나섰다.

우람이가 아이들에게 끌려간 장소는 학교를 벗어난 지역의 건물 지하주차장이었다. 아이들은 우람이 친구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차장 입구를 봉쇄시켰다. 그리고 아이들 중 한 명이 대표로 우람이와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싸움을 제안했던 아이가 열세로 몰리자 무리 중 한 아이가 뛰어 나와 우람이의 옆구리를 심하게 걷어찼다.

우람이는 바로 ‘퍽’하고 그 자리에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우람이 모습에 겁에 질린 아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달아나고 말았다.  우람이 친구들은 황급히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쓰러진 우람이를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병원으로 긴급후송된 우람이는 갑작스런 사고로 콩팥 절반이 손상됐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각해 1차 후송된 병원에서 해결이 안돼 아이를 일산에 있는 명지병원으로 옮겼다. 

의사는 맞아서 콩팥이 파열되는 경우는 드문데 아이가 너무 말라 장기에 손상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번 손상된 장기의 소생이 불가능해 우람이가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는 등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숨이 멎는 듯 했다. 이제 겨우 중학교 3학년인데,  평생을 장애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우람이 역시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아이는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생활이 어려워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아이가 불쌍했다. 나는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교구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기도를 부탁했고, 병원 예배실에서 새벽마다 기도했다.

생활이 어려워 우람이 병원비를 대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가해자 측에서는 사고 직후 가해한 학생 어머니가 “생활이 어렵다. 용서해달라. 고소만은 피해달라”고 사정하려 온 것 빼고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 병원비는 둘째치고 두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고, 또 다시 한 달간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집에만 있어야 했던 우람이의 상황을 미안해 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 가해자측의 행동이 괘씸해 뒤늦게 고소를 했다.

그런데 가해자만 빼고 처음에 싸움을 걸었던 친구만 고소를 당하게 됐다.  어처구니 없어 경찰서를 찾아갔더니 경찰관은 가해자측 입장을 들어 합의를 주선하는 것이었다.  나는 화가 나서 재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모습을 보이지도 않던 가해자 어머니가 나타나 합의를 봐달라며 통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일단 열흘 뒤로 잡혀있는 CT촬영의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 어머니가 당장 합의를 봐달라며 애원을 해 하는 수 없이 병원비를 포함한 금액에서 합의를 보았다. 나는 아이의 상황이 호전되기만을 바라며 기도를 쉬지 않았다.

그런데 CT촬영 삼일 전 이상한 꿈을 꾸었다. 돌담길이 나오더니 그 길을 지나는 우람이 위로 담이 무너졌고,  우람이가 ‘할머니’하고 소리를 지를 때  잠에서 깼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우람이는 “하나님이 지켜주시는데 무슨 걱정이냐”며 나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된대로 8월 초 CT촬영에 나섰다. 그런데  결과를 지켜보던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람이의 콩팥이 파손된 부분 없이 정상인처럼 나온 것이었다. 그것도 아기 손바닥처럼 너무나도 예쁘게 나왔다.

  의사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며 어떻게 손상됐던 장기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당장 약을 끊어도 된다며 더 이상 장애가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들으신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어주신 것이었다. 우람이는 얼굴이 환해지면서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 하나님께 진정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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