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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손목시계와 바꾼 고구마 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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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의 이야기 입니다.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1.4후퇴가 시작된 그해 정월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가 되어서 대전까지 왔는데 너무 어렵고 춥고 괴로운데 허기까지 겹쳐 도저히 살 것 같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데서 고구마를 굽는 냄새가 풍겨 가까스로 몸을 끌고 가보니 거기에 누군가 고구마를 굽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손목시계를 풀어서 주었습니다.
돈은 뭐 통하지 않는 때였으니까요.
손목시계를 주고 고구마를 달라고 했더니 고구마 네 개를 주었습니다.
요즘 손목시계는 흔하지만 그 때는 온 동네에 자신 밖에 없을 정도로 귀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소중히 간직하라고 가보처럼  주신 것인데 고구마 네 개와 바꾼 것입니다.
이 귀중한 시계를 풀어주고 고구마 네 개를 손에 들고 서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릴 때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랍니다.
먹을 수 있고 먹는다는 것이 이렇게 귀한 것이구나!

그 때에 감사했던 마음은 일생동안 잊을 수가 없었답니다.
지금 아무리 좋은 음식 아무리 좋은 여건에 있어도 그 때의 그 감사에 비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 박영준 목사(김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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