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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바보새-알바트로스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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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새-알바트로스


 자연 세계에는 영적 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예들이 많다. 선민의 모습을 설명할 때 신구약 성경에서 종종 포도나무,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 등과 같은 식물과 동물들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도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시면서 자연세계를 통해 영적 세계를 설명해 주시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세계를 통해 영적 삶을 지혜롭게 살 것을 배우라고 하셨다.


바보새라 일컫는 알바트로스는 거추장스럽게 보이는 긴 날개를 늘어뜨리고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운 새다. 아이들이 돌을 던져도 뒤뚱거리며 미련스럽게 도망가고 멸종 위기를 당할 만큼 사람들에게 쉽게 잡히는 이 새는 제 아무리 날개 짓을 해도 쉽게 날지 못한다. 그래서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이 새를 바보새라 부른다.


그러나 폭풍이 몰려오는 날 모든 생명이 폭풍이 두려워 숨는 그 때 바보새는 숨지 않고 절벽에 서 있다. 폭풍이 몰아치는 그 순간 긴 날개가 꿈틀거린다.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니다. 폭풍이 치는 그 때가 바보새에세는 바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거세질수록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는 듯이 바람에 몸을 맡기며 바보새는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그리고 맘껏 창공을 향해 비상한다.


바보새가 양 날개를 다 펴면 3m가 넘는다. 거센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 때 이 날개가 하늘을 가리고 바다에 그림자를 만든다. 어느 새도 할 수 없는, 6일 동안 한 번의 날개 짓도 없이 날 수 있고 두 달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능력을 가진 새다. 바보새라 불리지만 바보새가 아니다.


바보새는 세상에서는 “바보새”라 놀림당하지만 이 세상의 어느 새보다 가장 멀리 나는 새다. 어느 새도 흉내 낼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 한 번도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새다. 바보새가 놀라운 능력의 새가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자신의 힘이 아닌 바람의 힘으로 비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하지만 하늘에서는 비상할 때를 알며 바람을 믿고 용기 있게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활공의 명수로 동양에서는 “하늘을 믿는 노인”이란 뜻인 “신천옹(信天翁)”으로 불린다.


성도들도 바보새-알바트로스와 같다. 그러나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성령의 은혜로 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토록 잔인한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담대히 날개를 펴고 뛰어내리고,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날개를 펴며 날 수 있다. 모두가 숨죽이는 때에 가장 용기 있게 한 발을 내 디딜 수가 있는 것은 성령의 힘으로 비상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어떠한 이름으로 불려도 성령을 의지하는 자가 되면 당신이 비상하는 그 때는 반드시 온다. 하나님이 주신 때에 기쁨과 감사로 찬양할 수 있다. 그 때가 되면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로스”처럼 당신의 눈부신 비상을 꿈꾸며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며 인내 해 온 믿음의 여정에 풍성한 결실을 맺는 소망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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