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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숨겨둔 작은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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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양실 소파에 앉아 있던 며느리가 “아버님, 저기 책꽂이 속 조그만 상자가 뭐에요”하고 물었다.
아뿔싸, 왜 며느리가 그걸 발견했지? 나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사연인즉 이렇다.

어느 날 육교 밑을 지나다가 산타할아버지가 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았다.
빨간 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어깨에 맨 채 줄을 타고 계속 오르내리는 것이었다.

“저 산타 할아버지 인형을 사두었다가 첫 손자 녀석 돌이 되면 저것을 선물해야지.”

나는 그것을 사서 은밀하게 숨겨두었다. 사실 며느리는 그때 임신 6개월이었다.
나는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를 향해 유치한 발상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 이레의 사랑이다.
손자가 태중에 있을 때부터 벌써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이다.
지금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었지만 그 녀석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물론 이것이 고리타분한 노인의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는 그분의 섭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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