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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을 존중하십시오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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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62) 생명을 존중하십시오 (신명기 14장 3-21절)


<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 >

 인생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신앙관리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신용관리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믿음을 주는 사람’도 되어야 합니다. 그 외에 생각관리, 감정관리, 시간관리, 인맥관리, 인상관리 등도 잘해야 하지만 또 하나 꼭 잘해야 할 것이 건강관리입니다. 신앙을 잃으면 영적으로 다 잃게 되지만 건강을 잃으면 육적으로 다 잃게 됩니다. 신앙은 성공적인 인생 관리의 알파와 같다면 건강은 오메가와 같습니다.

 건강을 잘 관리하려면 신앙관리, 생각관리, 감정관리 등도 잘해야 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절제하는 생활습성과 규칙적인 적절한 운동입니다. 또 하나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먹는 음식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신앙도 좋기를 원하지만 육신도 건강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먹는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에 대한 규례를 정하셨습니다.

 율법은 먹는 것도 정결한 것을 먹음으로 성민다운 모습을 잃지 말라고 했습니다(3절). 아무 음식물이나 함부로 먹으면 건강도 잃지만 성결함도 잃을 수 있기에 모세 율법은 먹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비교적 상세히 규정했습니다. 정결한 것을 먹으면 성결한 삶의 가능성도 커지기에 무엇을 먹느냐도 중시했습니다. 특히 고대에는 음식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지식이 부족했기에 구별해 먹게 한 것은 예방의학적인 조치이기도 했습니다.

 본문에는 몇 가지 음식 규례가 나옵니다. 첫째, 짐승류 음식 규례입니다. 소, 양, 염소는 제물용 짐승이기에 당연히 먹었고, 사슴, 노루, 불그스름한 사슴, 산 염소, 볼기가 흰 노루, 뿔이 긴 사슴, 산양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4-5절). 굽이 갈라져 쪽발도 되고 새김질도 하는 짐승은 대개 온순한 초식 짐승으로서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6절). 낙타, 토끼, 사반은 새김질은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않았고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해 부정하게 여겨졌는데 부정한 짐승은 고기도 먹지 말고 그 사체도 만지지 말라고 했습니다(7-8절).

 둘째, 수상생물 음식 규례입니다. 수상 생물 중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먹을 수 있었지만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부정한 것으로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9-10절). 예를 들어, 지느러미가 없는 조개류, 가재, 새우 등과 같은 갑각류나 비늘이 없는 미꾸라지나 뱀장어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셋째, 조류 음식 규례입니다. 정결한 새는 먹을 수 있었지만 성질도 사납고 죽은 고기나 썩은 고기를 먹는 맹조류들인 독수리, 솔개, 물수리, 매, 새매, 매의 종류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11-13절). 까마귀 종류, 타조, 타흐마스, 갈매기, 새매 종류, 올빼미, 부엉이, 흰 올빼미, 당아(펠리컨), 울응, 노자, 학, 황새 종류, 대승, 박쥐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14-18절), 박쥐는 포유동물이지만 날기에 고대인들은 새로 여겼습니다. 또한 날면서 기어다니는 곤충도 부정하게 여겨 먹을 수 없었고 그 외에 정결한 새는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19-20절).

 넷째, 자연사 생물 음식 규례입니다. 자연사한 짐승은 고기 속에 피가 그대로  남아 고기와 함께 피를 먹음으로 율법을 범할 수 있기에 먹지 말라고 했지만 할례 받지 않은 나그네나 이방인에게 그 고기를 파는 것은 허용했습니다(21절).

< 생명을 존중하십시오 >

 음식 규례를 얘기하면서 왜 마지막에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명령을 주셨습니까? 가나안 사람들의 사악한 음식문화와 미신적인 습성을 닮지 말라는 뜻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으면 최고의 맛을 낸다고 여겼지만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야만적인 행위로서 그런 관습을 따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비록 다른 생물을 먹어도 생명 자체는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소비자에게 유익을 주고 좋은 가치를 창출하면서 이윤을 얻고 그 이윤으로 하나님의 뜻과 일을 위해 힘써 써야 합니다. 다만 거짓이나 탈법이나 사기 등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됩니다. 특히 믿는 사람들을 다단계로 끌어들여 믿음의 형제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리거나 믿음을 왜곡시키면 안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피해야 할 것이 건강에 해로운 음식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유해한 식품인 줄 알면서 그런 식품을 팔아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됩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윤리입니다. ">< 생명을 존중하십시오 >

 생명 존중 사상을 먹는 문제를 통해서도 훈련해야 합니다. 비록 식물과 동물을 필요상 먹더라도 나의 식물이 되어준 생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의식의 밑바탕에 있어야 합니다. 사소한 생명도 가치 있게 여기면서 이익 중심의 생활과 사고체계가 아닌 생명 중심의 생활과 사고체계를 배양해야 합니다. 모든 생명의 창조자는 하나님이기에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는 하나님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가 누구보다 커야 합니다.

 기독교에서 십자가는 다른 생명을 살리려고 내 생명을 드린 것의 상징물입니다. 그처럼 십자가를 최대 가치로 아는 성도가 다른 생명을 경시한다면 그런 태도로는 믿음이 깊어지기 힘듭니다. 십자가를 평안을 비는 도구로 여기거나 마귀를 쫓아내는 도구로 여기지 말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고양하는 상징이 되게 하십시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큰 의미에서 도둑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생명을 중시하고 풍성하게 하고 번성시켜야 합니다. 생명 가치와 경제 가치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생명을 존중하면서도 경제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경제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생명 가치도 빛나게 만드는 거룩한 경제인을 꿈꾸십시오.

< 건강을 잘 관리하십시오 >

 음식물 규례의 율법이 주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은 건강관리도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도 함부로 먹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은 규례로 정하신 것은 성결한 삶을 위한 행동양식의 측면도 있지만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고대에 성민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의학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기본 상식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기 건강도 지킬 수 있고 남의 건강도 부분적으로 지켜줄 수 있습니다. 응급 구조 및 응급 처지 요령도 많이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원래 음식물에 의한 건강관리를 잘 못했습니다. 비교적 몸이 건강했기에 그런 쪽으로 관심이 덜했던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건강해서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서 주는 것을 먹어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변화가 뚜렷하게 인식되지 않으니까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이는 속일 수 없어서 여러 가지 노화 현상들이 나타나니까 먹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적절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운동은 저축되지 않기에 단번에 많이 하기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하면 몸매도 좋아집니다. 외모 지상주의가 되면 안 되지만 적절한 몸매관리는 필요합니다. 나무도 가꿔야 보기가 좋듯이 몸매도 가꿔야 보기가 좋습니다. 내면의 마음 관리가 더 중요하지만 몸매 관리도 적절한 정도로 신경 써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인상과 좋은 몸매는 건강의 부분적인 지표입니다. 인상을 통해 인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고 몸매를 통해 건강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몸매를 보면 생활 습성도 어느 정도는 파악됩니다. 몸매관리를 외모중심주의로 여겨 회피화지 말고 건강관리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십시오. 물론 지나친 운동과 몸매관리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저는 청년 때 주먹을 쓰는 운동을 심하게 해서 40세 때까지 후유증에 의한 수전증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운동과 몸매관리는 건강관리에 긍정적인 효과가 큽니다.

 건강관리를 잘하면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열정과 자신감도 넘치게 됩니다. 적절한 건강관리는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많은 것을 잃습니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됩니다. 짐이 되는 인생이 아닌 힘이 되는 인생이 되십시오.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는 사람이 어디에서든지 좋은 리더가 됩니다. 성공적인 리더로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를 원하면 건강관리에도 힘쓰십시오.

 건강을 잃고 몸이 약해져서 인상이나 표정도 어두워지면 그의 주변도 어두워집니다. 그런 영향을 받으면 그 곁에 있고 싶지 않게 됩니다. 사람이 멀어지는 것은 복된 전조가 아닙니다. 반면에 건강관리를 잘하면 얼굴이나 태도에서 밝은 빛이 나오게 되고 그러면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조금 더 기쁨과 행복감을 주게 됩니다. 그것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의 일부분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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