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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신의 삶을 바친 넬슨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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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거처하는 윈저성에는 수많은 미술품과 역사적인 물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 가운데 유독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그것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 제독을 죽음으로 이끈 ‘녹슨 총알’이다.

넬슨 제독은 1805년 10월 21일 27척의 영국 함대를 이끌고 스페인의 남서쪽 트라팔가 앞바다에서 33척의 프랑스와 스페인 연합 함대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 전력의 열세를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자신이 앞장서 공격함으로써 극적인 승리를 이끄는데, 치열한 전투 도중 오후 1시 15분 경, 저격수가 쏜 총탄에 왼쪽 어깨를 맞는다.

직경 1.75센티미터의 총알은 그의 어깨를 부순 후 왼쪽 폐에 구멍을 뚫어 동맥 하나를 끊고 척추에 박혔다.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은 서서히 마비가 되면서 통증 또한 극심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모든 고통에도 넬슨 제독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부하들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을 치료해야 할 군의관까지 다른 병사들에게 돌리면서 오직 전쟁에서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작전 지시를 내렸다.

영국군의 승리가 확정되자 넬슨 제독은 하디 함장에게 곧 몰아칠 폭풍을 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 후, 오후 4시 30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내 의무를 다했노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한 후 세상을 떠난다. 죽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후, 하나님께 감사의 말로 인생을 마감한 그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는 마지막뿐 아니라 평생을 열심히 산 사람이었다. 12세에 입대해 20세에 함장이 된 그는 영국 해군을 무적으로 만드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전투가 벌어지면 늘 앞장서 싸웠는데, 1794년 코르시카 섬의 칼비항 전투에서 오른쪽 눈을 잃고, 1797년 세인트 빈센트 해전에서 오른쪽 팔을 잃었다. 그래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넬슨 제독의 투철한 책임감은 그가 죽던 그 날에도 기상 일지를 작성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감사라고 다 같은 감사가 아니다. 감사에도 격이 있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성실하게 산 사람의 감사와 적당히 산 사람이 겉치레로 하는 감사는 분명히 그 차원이 다르다. 넬슨 제독은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사명의 줄을 놓지 않았다. 그런 다음, 감사로 인생을 마쳤다. 그러했기에 보통 사람들의 감사와 격이 다른 것이다.

최선을 다한 후 자신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바울 사도를 보라. 그는 자신의 달려갈 길을 최선을 다해 달려간 후,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린다. 자신이 믿음을 지키고 선한 싸움을 싸운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죄인 중에 괴수 같은 자신에게 직분을 맡겨 주셨음에 오히려 감사한다(딤전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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