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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십자가를 좇는 제자의 길

  • 안성국 익산 평안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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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늘 맘 편한 일은 아닌 듯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남들 다 먹고 다 마시고 다 즐겨도 믿는 사람은 함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주님 눈치를 봅니다. 진짜로 행한 것이 아니라 그저 생각만 하고 상상만 했다손 쳐도 미안해지고 죄책감에 빠집니다. 주님 주신 양심 때문입니다.
때론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쁜 시간 중에도 예배에 참석해야 하고 정한 시간에 기도해야 하고 시원치 못한 인생노정임에도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손에 들려있는 얼마 안 되는 수입의 일부를 떼어 드려야 하고 뭔 말인지도 잘 모르는 알쏭달쏭 수수께끼 같은 성서를 읽어내야 합니다. 일이 그러하니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듯합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그래서 그 길을, 십자가를 좇는 제자의 길이라 부른다 해도 그 너머에 있는 찬란한 빛, 기이한 빛, 은혜의 빛으로 인해 우리의 가슴은 소망으로 가득 차기에 충분합니다. 세상과 다르다는 것은 세상이 썩어질 때 우리는 썩지 않는다는 것이고 세상이 넘어질 때 우리는 든든히 서있다는 것이고 그리하여 세상이 사라질 때 우리는 영원히 영생을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어찌 세상과 다름을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어찌 세상과 벗함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겠습니까.
우린 오늘도 십자가의 길을 걷는 기분 좋은 도전을 합니다.  
<글=안성국 익산 평안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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