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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물증과 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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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불손하고 불의한 부자들의 재산을 훔쳐다가 의롭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의적이 된다.
실정법으로는 의적도 법의 심판을 받는다. 하지만 마음의 법으로는 칭찬의 대상이다.

우리 고전 가운데 홍길동 이야기가 아름다운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서양에는 로빈 후드 이야기가 있다.
홍길동이 조선사람이고, 로빈 후드가 영국인인 점만 다를 뿐 의적으로 추앙받기는 똑같다.

또 하나, 둘 다 실재 인물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지는 않는다.
감동적인 일화의 주인공으로 우리 삶에 가르침을 주는 것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작들이 반드시 사실적 역사물일 필요는 없다. 물증이 아니라 심증으로도 독자와 만날 수 있고, 감동을 주며, 독자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신앙과 도덕의 이야기가 과학일 필요는 없다.
다만 삶을 움직이는 감동이어야 한다.

-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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