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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당신의 배터리·와이파이는 안녕하십니까

  • 곽주환 서울 베다니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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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삶의 방식을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사용할 때보다 더 큰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처음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책상에 앉아서 사용해야 하는 제한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은 항상 휴대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배터리가 점점 줄면 우리 마음에 불안함이 밀려오는 듯합니다. 또 하나는 와이파이 연결 문제입니다. 어디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배터리는 얼마나 남아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배터리가 줄어드는 건 불안해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와이파이는 연결입니다. 예수님과의 친밀한 연결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순간순간 체크해 보면 어떨까요. 스마트폰의 방전이나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되는 것보다 영적인 방전, 그리고 예수님과의 단절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직시해야겠습니다.  

<글=곽주환 서울 베다니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약력=△감신대, 미국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목회학 석·박사) △감신대 겸임교수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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