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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로잔 대회와 한국교회의 세계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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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잔 대회와 한국교회의 세계 선교


로잔위원회와 WEA(세계복음연맹)이 공동 주최한 제3차 로잔 세계 복음화대회(Lausanne Congress on World Evangelization)가 17일부터 2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세상을 자기와 화목케 하시는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God in Christ, Reconciling the World to Himself)’(고후 5:19)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모든 대륙의 2백여 국가에서 총 4천여 교인들이 참여했으며, 한국교회에서도 1백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1974년 스위스 로잔,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케이프타운 ‘진리(Truth)-다원주의화되고 세계화된 세계 속에서의 그리스도의 증거’, ‘화해(Reconciliation)-분열된 세계 속 그리스도의 평화 구축’, ‘세계의 종교(World Faiths)-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기’, ‘우선순위(Priorites)-이 세대 안의 세계 복음화라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통합(Integrity)-겸손과 통일, 단일성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하나로 모으기’, ‘협력(Partnership)-새로운 세계의 균형을 위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협력하기’라는 주제들이 논의됐다.

이번 로잔 대회에서 가장 의미심장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복음주의 진영이 에큐메니칼과 가톨릭 진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대회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로마 가톨릭, 성공회 등 WCC 진영 지도자들도 참석해 로잔대회를 벤치마킹했다.

이는 특히 2013년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와 2014년 WEA(세계복음연맹) 총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교회는 여전히 WCC를 놓고 교단이 분열되고 교단간 극단적 대립이 생길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지적한대로, 무작정 반대하고 방해를 하기보다는, 이번 로잔대회와 같이 복음주의자들이 주도적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단순히 막연한 낙관론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보수·복음주의 신앙을 고수하면서도 에큐메니칼·가톨릭 진영과 무조건 대립과 갈등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그들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로잔대회는 보여줬다.

이번에 참석했던 한국의 선교 지도자들은 로잔대회를 통해 얻은 풍성한 선교 담론들과 향후 과제들을 한국교회에 전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 특히 한국 지도자들이 지역별 모임에서 논의한대로, 로잔운동과 한국의 지역 교회들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근대 이후 복음을 접한 국가 중 가장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으며, 이제는 세계 선교를 선도해나가야 할 위치에 있다.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이러한 세계적 선교 담론을 주목하고 주도하며, 보다 성숙한 선교 패러다임 창출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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