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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3일] 생명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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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8장 26∼39절


말씀 : 우리는 한 사람의 가치가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방송이나 뉴스를 보면 테러와 자연재해로 매일같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건사고가 너무 많아 한 명 죽는 게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구촌이 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여전히 노숙하면서 추운 겨울 거리에서 언제 어떻게 생명이 다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이웃이 많이 있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생명을 구할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물질이 최고의 가치가 돼버린 현대사회에는 생명의 가치보다 우선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향은 오늘날의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님께서 치유해 주셨는데, 오히려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께 떠나달라고 합니다. 놀라운 이적 때문에 두려움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본문을 자세히 보면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치유하면서 끼치게 된 경제적 손실이 더 큰 이유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000마리의 돼지 떼를 몰살시키면서까지 한 사람을 구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예수님은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귀신만 축출하실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시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시대든지 물질이 생명의 가치보다 우선시되는 순간 그 사회는 죽어가게 됩니다. 2000년 전이든 오늘날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의 최고 우선 가치는 바로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에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은 어느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습니다.

때로 작은 교회에서 사역하다 보면 한 생명의 귀함이 절실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수년간의 수고가 한 생명이라도 돌아오는 계기로 이어질 때 결코 고생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도 마찬가지로 일하셨습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귀신 들린 사람을 치유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상식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든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어떤 손해가 발생해도 생명을 건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상식입니다.

때로 우리는 세상의 상식과 그리스도인의 상식 사이에서 갈등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겁니다. 그때 거라사 지방의 사람들처럼 예수님께 오히려 떠나 달라고 말하는 모습을 갖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갈등의 순간에 예수님의 상식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 생명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매 순간 깨닫고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상식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연약함 때문에 갈등의 순간에 오히려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주님께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생명의 가치를 지키고 나누고 세워 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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