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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곡학아세(曲學阿世)

  •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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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학아세’란 중국의 역사서 ‘사기’의 유림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원고생은 제나라 사람으로 시경에 정통해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어느 날 노자의 글을 좋아하던 태후가 그를 불러 노자의 글에 대해 물었습니다. 원고생은 태후 앞이어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노자의 말은 하인들의 말에 불과합니다.” 원고생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 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원고생과 공손홍이 함께 황제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공손홍은 나이가 많은 원고생을 권력욕이 많다고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원고생이 점잖게 공손홍에게 말했습니다.
“공손자여, 힘써 학문을 바르게 하여 세상에 옳은 말을 하고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여기에서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하는 곡학아세가 유래됐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3심 재판의 시대입니다.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3심까지 가야 합니다. 그러나 죄를 범한 사람이 형벌을 가볍게 하고 정의를 뒤집으려고 곡학아세하는 무리들을 모아 3심 제도를 악용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성경은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는 자는 화가 있다”고 말씀합니다.(사 5:20)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나 잘못한 사람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때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것입니다. 
글=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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