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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15일] 빛과 소금(2)- 세상의 빛과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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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53장(통 50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 : 지난 시간 살펴봤듯 주님은 우리를 소금과 빛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는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희망이자 자긍심이 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소금과 빛으로 부름 받은 신자가 어디를 사역지로 삼아야 하는지,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소금과 빛 앞에 ‘세상의’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말씀합니다. 동시에 소금과 빛이 쓸모없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쓸모를 결정하는 건 세상 가운데 우리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소금과 빛의 쓸모는 세상에서 판단됩니다. 교회 안에서의 봉사나 헌신보다 세상 속에서 짠맛을 내고 빛을 비추는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소금과 빛이 되어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돌릴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16절은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바로 세상이 우리의 사역지라는 것을 분명히 짚어주는 말입니다.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해선 세상의 이웃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들의 슬픔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눈물과 고통을 나눌 때 우리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누가복음 4장 18∼19절은 주님께서 가난한 자와 포로된 자, 눈먼 자와 눌린 자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말합니다. 앞 글자만 떼서 요약하면 ‘가포눈눌’입니다.

신자 역시 이들에게 다가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가포눈눌’의 존재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죽어가는 이들이 있는 곳이야말로 예수님의 숨결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에게 가장 숭고하고 거룩한 성지는 바로 이 세상일 겁니다. 우리는 이 성지에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긍심 그 자체입니다. 영혼이 가난한 자,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 여러 것에게 사로잡혀 포로된 자, 세상의 맘몬(재물)에 눈먼 자, 온갖 슬픔과 고통에 눌린 자들에게 찾아갑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맛을 내는 소금으로, 온전한 평화와 구원을 선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성지 삼아 소금과 빛으로 살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 놀라운 복들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힘든 세상 속에서도 긍지를 지키는 신자의 길에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애통함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이 위로를 약속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기도 :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주십시오. 애통하는 자가 되어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사역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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