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하나님과 친해지기

첨부 1


하나님과 친해지기 

- 이태형 부장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
 

“지하씨의 가장 큰 장점이 뭡니까?”

“음…, 특별한 장점은 없어요. 그런데 저는 하나님과 좀 친해요. 그래요. 하나님과 친하다는 것이 저의 장점입니다.”

몇 년 전 미국 내 한인유학생 수련회인 코스타에서 만난 함지하라는 청년이 최근 저를 찾아 신문사에 왔습니다. 제대를 앞두고 마지막 휴가 중이었습니다. 미국 유타주의 대학에서 공부하다 군 복무를 위해서 한국에 온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미디엄 레어’라는 탈북자들의 실상을 알리는 소설을 비롯해 몇 권의 책도 출간했고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다는 확신 속에서 산다고 했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에서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실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체험했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지시대로 하다보니 자기의 자연적 능력 이상을 발휘하는 ‘플러스 알파’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군에 입대 한 이후 그 청년은 사단장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얼마나 사단장이 마음에 들었으면 자기의 딸을 사병에게 소개했겠습니까? 플러스 알파의 삶입니다. 

그는 저에게 제대이후에는 미국에 돌아가 남은 공부를 하고 워싱톤의 자유아시아방송 한국인 스태프로 일단 일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재 북한관련 소식들을 제일 많이 생산하고 있는 언론입니다. 저는 그에게 ‘국민일보 아이미션라이프’의 이름으로 자유아시아방송을 취재토록 했습니다. 조만간에 아이미션라이프에 함지하 청년이 전하는 자유아시아방송에 관한 리포트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며칠 전 제대하고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과 친하다’라는 사실을 확신 있게 말하는 그 청년의 이야기가 귀에 남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과 친하기’는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명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이 ‘더 큰 일’을 위해서 오늘을 인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꿈을 꾸라고 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과연 ‘큰 일’이라는 것, ‘꿈’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온 세상을 내가 이렇게 다스리거늘 네가 이제 큰 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 두어라.” 

예레미야서 45장5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온 세상 안에는 나와 내 가정, 직장, 국가가 있습니다. 그 분이 통치하십니다. 시쳇말로 ‘그 분 마음대로’입니다. 이 세상이 ‘그 분 마음대로’라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오직 하나의 ‘큰 일’은 그 분과 친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그 마음에 들도록 사는 것이 피조물인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1년도 분명 다사다난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희로애락은 어김없이 점철될 것입니다. 경제는 다시 파탄날 수 있고, 전쟁의 광기가 한반도를 덮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일이 닥쳐도 ‘하나님과 친한’ 사람들에게는 깊은 평강이 임할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하나님과 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하나님과 친한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위대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한해 우리 모두 ‘그 분’과 친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 분이 보여주신 ‘그 길’(The Way)을 걸어가기 바랍니다. 

한해 동안 저희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나름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오프라인 국민일보를 보지 못하는 많은 해외의 디아스포라 한인 크리스천들이 i미션라이프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2011년 하나님과 친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