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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24일] 성탄의 의미(1):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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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09장(통 1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누가복음 2장 1∼7절

말씀 : 내일이면 성탄의 기쁨을 온 세상이 찬양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교회에서 성탄 전야제를 하고 ‘새벽송’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교회에서 교회 가족들끼리만 성탄을 즐기고 축하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물론 교회와 무관하게 세상에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성탄절을 화려하게 보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성탄은 곧 성육신 사건을 뜻합니다. 성육신은 여러 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이를 위한 구원의 길이 되고자 이 땅에 오셨다는 진리입니다. 인간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바로 성육신, 즉 성탄의 의미입니다.

기독교는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평등을 강조해야 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특정한 누군가만을 위해서 성육신하신 게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해 성육신하셨기 때문입니다. 더 놀라운 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가치를 하나님의 유일한 독생자로 값을 매겨주셨다는 것입니다. 즉 성탄은 모든 사람은 평등한 동시에 천하보다 귀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의미를 보여줍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부하든 가난하든, 지위가 높든 낮든 모든 자격과 상관없이 온전히 성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서만 성도들끼리 자축하며 끝낼 게 아니라 이웃을 향한 온전한 나눔이 있어야 합니다. 2000년 전 오신 그 순간에도 예수님의 오심은 자축이 아니라 나눔으로 시작됐습니다.

누가복음 2장 8∼14절은 천사들이 그 시대의 낮은 자 중 하나였던 목자들을 찾아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디에서 성탄의 의미를 선포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나타냅니다. 교회의 예배당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낮은 자리를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2017년의 성탄이 예배당 안에서, 성도의 가정 안에서만 자축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고 고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온누리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부터 성탄의 기쁨이 교회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작은 선물이나 엽서 한 장이라도 준비해서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해 성탄의 기쁨을 모르는 이웃에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각 교회들도 주위에 있는 가난한 이웃들을 최소한 성탄절에라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친구 중에서 어렵고 힘든 경우가 있다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신앙교육은 없을 겁니다. 이 땅에 가장 낮은 자로 오신 예수님께서 낮은 자들과 나눈 성탄의 기쁨을 기억합시다. 참된 성탄의 의미가 올해에는 꼭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우리에게 오셔서 온전한 구원의 구주가 되어주신 예수님. 예수님의 오심을 온전히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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