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크리스천이 드려야 할 기도
-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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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더 편안하게 더 안락하게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는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조차 하지 않는다면 비록 육체는 편할지라도 양심이 괴롭고, 끝내 자책만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부름 받았다면 마땅히 고생해야 할 때 고생하고, 억울함을 당해야 할 때 당하고, 떠나야 할 때 떠나고, 죽어야 할 때 죽어야 합니다. 그것이 크리스천입니다.
세계대전 당시 젊은 군목 중에 클라크 폴링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장에 나가면서 아버지께 이렇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제가 살아서 돌아오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어느 날 그가 탄 도체스터 함정이 어뢰를 맞고 침몰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긴박한 순간에 그는 정말 자신이 구했던 대로 행동했습니다. 다른 군종장교들과 함께 구명대를 양보하고 기꺼이 바다에 가라앉았던 것입니다. 그 순간 그들의 얼굴은 천사처럼 평안했다고 합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만일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여, 참아야 할 때는 평안히 참게 하소서. 나서야 할 때는 담대히 나서게 하시고, 죽어야 할 때는 의연히 죽게 하소서. 그리고 떠나야 할 때 깨끗하게 떠날 수 있는 지혜와 담력을 허락하소서.”
글=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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