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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평화의 왕이 오시면

  • 이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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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왕이 오시면

이사야 11:6-9                                                                

14. 12. 21, 오전


오늘은 대강절(Advent) 또는 대림절의 넷째 주일입니다. 성탄절 4주전부터 시작되는 대강절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입니다. 대강절은 단지 2000년 전 세상에 오셨던 그리스도의 탄생을 회상하며 축하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우리 각자의 마음에 영접하기 위한 자신의 준비를 점검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대강절이 시작되면 곧 다가올 성탄절과 함께 새롭게 우리 마음속에 찾아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감사, 그리고 그로 인한 우리의 기쁨을 담아 말구유에서 나신 아기 예수님을 그림이나 공작품이나 연극으로 재연해보곤 하는 것은 아주 의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세상에는 테러와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기독교 안에서도 크고 작은 언어의 폭력과 감정의 싸움이 없었는지 돌이켜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폭력과 싸움에 의해 상처받고 다친 심령들이 치유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상처를 치유해주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주님께서 오시기를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평화의 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을 준비하는 대강절은 그래서 더욱 의미있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평화는 화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우리 사이에 얽힌 모든 갈등과 감정의 타래를 푸는 화해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 화해의 노력을 통해 평화를 이루는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화해와 평화의 노력, 이것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마음이며 대강절을 바르게 지내는 자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모두의 삶의 중심에 계신 교회, 어둡고 절망으로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도 빛으로 오시고 희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환하게 밝은 교회, 모두가 하늘에 그 시민권을 두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공동체로서의 교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가 이루어진 교회,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들 사이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교회, 멀리 떨어져 살며 서로 알지도 못하던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교회, 장애인과 비장애인, 박사같은 사람들과 목자같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교회, 그런 사람들이 다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교회, 우리 세광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강절이 그러한 교회를 준비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두가 화해하고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교회를 만드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이 의미깊은 화해와 평화의 염원은 그림이나 모형물의 설치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굿간 축제, 시낭송회를 통하여 2000년 전 베들레헴의 말구유에서의 그 역사적 만남을 재연하는 것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해,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의 화해, 사람과 온 피조물들 사이에서의 화해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굿간축제장에 말이나 양이나 낙타까지는 데려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 주위의 소외되고 우리와 평소에 함께하지 못했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금년에는 교회창립 30주년, 25회 마굿간축제로 열아홉번째 시낭송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찾아오며 양치던 목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한 것처럼 함께 모여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와 영광을 돌리며 메시아로 오신 아기 예수를 중심으로 모두가 화해하고 사랑을 나누고 평화를 누리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과 그 은혜에 감격하며 기뻐하고 그를 우리 삶의 중심에 주인으로 모시게 되며 우리의 삶이 그로 말미암아 변화되게 하는 아주 멋진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그 먼 곳에서부터 와서 가장 귀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던 그 심정으로 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눅 2:8 이하에 보면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고 있었는데 천사들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했습니다. 천사들이 하늘로 사라지자 목자들이 서로 말하기를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는 빨리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렇게 아기 예수를 향해 달려가는 목자들 같이, 동방의 박사들 같이 성탄축제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마굿간축제는 멋진 기독교문화를 창달해가는 역사적 사건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침 시집도 나오는데 이웃을 초대하여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한 길일 것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참 평화가 있습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사 11:6)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임할 평화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성자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참 평화의 나라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영접하고 그 다스림에 순종하면 하나님 나라의 평화가 그 심령에 임하고 그 가정에 임합니다. 이리와 표범과 사자가 어린아이에게 끌리고 함께 놀 듯 사람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나라가 변합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 말 태워주기)


하나님이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스 1:3)고 고백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은금과 재료를 주어서 포로를 돌려보냈습니다.


교인들만 보면 살기등등하던 사울도 예수님을 믿고는 믿는 자들을 '형제'라 불렀습니다. 빌립보교회에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빌 4:1) 하였습니다.


도망친 종 오네시모에게 전도한 후에는 그를 형제로 여기고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빚진 것을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자원하기도 했습니다(몬 1:18).


평양 불량배 이기풍이 예수 믿고 한국 최초의 목사가 되었고 자원하여 제주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황해도 안악 살골 깡패 김익두가 변해서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하였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참 평화로 인도하십니다.


죄와 허물로 진멸당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복지로 돌아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포악한 앗수르에 멸망당했습니다. 남쪽 유다 나라도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서 철저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보물을 모두 빼앗겼으며 불태워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육 당하고 귀인들과 젊은이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저들은 물고 찢는 이리요 표범이요 사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토(故土)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분단되었던 이스라엘의 남북이 화해합니다.


"에브라임의 투기는 없어지고 유다를 괴롭히던 자는 끊어지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이스라엘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게 하리라."(사 11:13, 16)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압제에서 해방되고 소망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오던 유월절의 승리와 자유를 체험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사 2:4)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도들의 상처를 고치시고, 허물어진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다시 세워 주십니다. 예수님은 택한 백성을 찾고 찾으십니다.


"양 일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눅 15:4) 하셨습니다.


길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일을 당한 사람들, 세상에 실패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 안에 이해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하나됨이 있고 평화가 있습니다.


한 여자가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향유를 부으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눅 7:50) 하였습니다.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자가 주님의 옷을 만질 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눅 8:48)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주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고 또 만나면 은혜와 사랑과 참 평화로 충만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나타난 결과들


첫째로 6-9절 가운데 예수님 오심으로 이 땅에는 평화가 이루어 질 것을 말합니다. 여기 보면 좀 이상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사자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우리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예요. 어떻게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까? 곰이 소와 어떻게 같이 있을 수 있겠어요. 사랑하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면 대립과 갈등이 사라지고, 미움과 시기와 질투가 사라지고, 참 평화와 참 평안과 참 기쁨이 세상에 도래 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오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이사야서 9장 6절도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 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할렐루야!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세상에 참된 평화를, 참된 행복을, 참된 기쁨을 주시겠다는 거예요. 이 예언대로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 예수님 계신데마다 예수님 계신 곳마다 참 평안과 기쁨이 이루어집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빌립보 간수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습니다. 매를 맞고 착고에 든든히 채워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밤늦도록 하나님 앞에 기도와 찬송을 합니다. 갑자기 지진이 일어납니다. 옥 터가 흔들립니다. 옥문이 다 열립니다. 자다가 깬 간수가 가만히 보니까 죄수가 다 도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칼을 빼서 자결하려고 시도합니다. 그 당시 로마법에 의하면 죄수를 지키는 간수가 죄수를 도망치게 한다든지 잃어버리면 대신 죽음을 당하게 되어있었단 말이지요.


그래서 어차피 죽을 거니까 자기 스스로 칼을 들어서 자살하려고 하는 그런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바울이 말하기를 "우리가 여기 있으니 자살하지 말아라." 도망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려 줍니다.


그 때 간수가 하는 말이, "선생들아. 내가 어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까?" 이때 바울이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여러분 예수 믿으면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 가정이 구원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의 맞은 데를 다 닦아주고 세례를 받고 온 집이 하나님을 섬기게 됐어요.


성경은 기록하기를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할렐루야!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그 자신과 그 집에 모시고 나니까, 그 자신과 집에 큰 기쁨이 생기게 되고 큰 평화와 엄청난 소망이 생기게 됐다는 거지요. 여러분 예수님은 이렇게 회복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상처를 어루만지고 상처를 고쳐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사마리아 지방은 유대인들이 무시하는 아주 천대받는 땅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인정을 안 해줍니다. 그들은 혼혈, 즉 피가 섞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선민을 자처하는 유대인들에게는 아주 짐승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부러 사마리아 지방을 피해서 갑니다. 그들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지방에 내려가서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고,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게 됐는데, 성경이 기록하기를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고 했습니다.


여러분 사도행전 16장에 빌립보 감옥에서도 또 사마리아 성에서도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가 증거 될 때에 그의 복음이 증거 될 때에 거기에 참 평안, 참 기쁨, 참 위로가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 이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마음에 모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계신 곳마다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가복음 2장 14절에 보면 그 분이 탄생하셨을 때에 천사를 통해서 이렇게 노래하게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천사를 통해서 노래하도록 주님께서 역사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장 79절은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 하시리로다" 말씀합니다.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진 자 못 가진 자, 남과 북, 여와 야, 도시와 농촌, 권력있는 자와 없는 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른과 어린이, 성도들과 믿지 않는 주민들 사이에 참된 평화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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