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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윗의 전천후 감사

  • 이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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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전천후 감사

시편 23:1-6                                                                  

15. 1. 11, 오전


을미년 양의 해를 맞았습니다. 금년은 민족해방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족의 평화와 통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제발 정치인들의 구호로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화해와 평화통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양의 해를 맞이하여 양의 특징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본문에서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먼저 양에 대해서 정리하여 말씀드립니다.


1. 눈이 나쁘다.

양은 시력이 나쁩니다. 그래서 눈앞에서 뭔가 보이고 그게 눈앞에서 움직이면 그걸 졸졸 따라다닌답니다. 양을 치는 개들이 옆에서 뛰어 다니면 그게 또 목자인 줄 알고 쫓아간다고 합니다.


2. 잘 속는다.

양 떼의 형편없는 분별력을 야생 개들이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야생 개들은 야생의 양 떼를 교묘히 유도하여 좁은 골짜기로 몰아넣은 뒤 잡아 먹곤 했다고 합니다.


3. 잘 넘어진다.

양의 다리는 단단하고 강하지 않아 재빠르질 못합니다. 그래서 넘어질 때가 많고 뛰는 속도까지 느려 맹수가 가까이 쫓아오면 잡아먹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4. 넘어지면 못 일어난다.

양은 일단 넘어지면 말 그대로 '벌러덩' 뒤집어 집니다. 완전히 뒤집혀 져서 눕습니다. 그렇게 뒤집힌 양은 아무리 용을 써도 스스로 못 일어납니다. 그래서 목자가 와서 일으켜 세워 줄 때까지 그 상태로 누워 있는다고 합니다.


5. 중심을 금방 못 잡는다.

뒤집혀 있던 양은 제대로 일으켜 세워줘도 금방 중심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일으켜 세워준 후, 목자는 양이 똑바로 걷도록 몇 초 동안 가만히 붙잡아 줘야 합니다.


6. 이기적이고 멋대로이다.

새끼 양들이 배가 고파 어미로 보이는 양들에게 다가가서 우유를 얻으려 다가가면 양들은 매정히 뿌리치고 가버립니다. 양이 그저 온순한 것 같지만 실은 상당히 이기적이고 멋대로인 면도 있다고 합니다. 목자가 없으면 양은 각자 자기 먹이 찾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멋대로 가버린다고 합니다.


7. 방향 감각이 없다.

양들은 방향 감각이 없습니다. 시력이 너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에 야생 숲이 있는지 낭떠러지가 있는지 조차도 구분 못하고 무조건 걸어 들어갑니다. 그래서 양은 반드시 목자 또는 양치기가 옆에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8. 방어력이 제로다.

양은 자신을 방어할 만한 능력이 전혀 없는 동물입니다. 잘 속고, 눈도 잘 안 보이고, 뛰는 속도까지 느리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는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9. 죽을 때가 되면 온순해진다.

염소나 돼지 등의 동물들은 죽음 직전 발버둥을 치는 반면, 양은 죽음 앞에서만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온순해 진다고 합니다. (한숨 쉬고 나서)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 지구촌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활조건이 72가지가 있었고 절대 필요한 것은 18가지가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필요한 것은 5백가지이며 절대 필요한 것은 50가지라고 사회학자들은 분석합니다. 필요한 것과 절대 필요한 것을 더 많이 누리며 사는 현대인들이 과연 60년 전보다 더 행복할까요? 오히려 감사할 줄 모르며 불행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1690년 증기기관을 발명한 프랑스 물리학자 '파핀'은 말했습니다.

"나는 세 가지로 인해 늘 감사한다.

첫째는 날마다 주시는 일용할 양식이요,

둘째는 몸의 건강이요,

셋째는 영원한 삶을 향한 소망이다."


그럼 우리들은 무엇 때문에 감사해야 하는가?

그 해답을 다윗(시편23편)에게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시편 23편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립니다. 시편에서 가장 알려진 장이고, 또한 전체 성경에서도 유명한 구절 중 하나입니다.


이 시에서, 시의 작자 다윗은 하나님을 보호자와 공급자로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유대교에서나, 기독교에서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시편을 애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편은 주로 찬양 작곡자들에 의해 수백 개의 노래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신교의 찬송가 작가인 장수철은 시편 23편을 근거로 찬송가(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를 지었고, 이 곡은 우리 찬송가 570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568장, 390장, 413장 등이 모두 시편 23편을 본문으로 한 찬송가입니다.


또한 나운영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는 이미 일반인에게도 알려져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개신교 CCM계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시편 23편에 대해 곡을 많이 썼고, 이를 토대로, 'psalm 23'이라는 음반이 발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공회에서도 23편을 포함한 시편을 사용하여 미사 때 하느님을 예배합니다.


그럼 이 시간에 박종호의 시편 23편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비천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위에까지 오른 다윗, 그의 인생에는 유난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과 항상 동행했으며, 하나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 사람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습니다. 비천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위에까지 오른 다윗, 그의 인생에는 유난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환란과 박해 중에도 하나님과 항상 동행했으며,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했습니다.(시 23:1-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1-3).


* 여호와 로이 - 목자 되시는 하나님(시 23:1), 히브리어 ‘로이’는 ‘나를 치신다.’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어려운 순간에 받았던 도움을 그 순간이 지나면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다윗은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순간에 함께 하시며 그를 도우셨던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며 그분께 감사했습니다.


2. 현재도 동행해 주심을 감사했습니다.(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 여호와 삼마 - 함께 하시는 하나님. 히브리어 ‘삼마’ 는 '거하다' '존재한다'는 뜻인데, 상황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항상 함께 필요한 곳에 거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사방의 합계는 만 팔천 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 삼마라 하리라”(겔 48:35).


다윗은 과거에 함께 하시며 그를 인도하셨던 하나님이 현재도 그와 함께 하심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모든 일도 그분께서 이끄시며 지켜 주실 것을 확실히 믿고 감사했습니다.


3. 미래의 소망을 보며 감사했습니다.(시 23:5-6)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5-6).


* 여호와 이레 - 준비하시는 하나님 -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 22:14).


다윗은 또한 과거와 현재에도 늘 자신을 도우시고 지키셨던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시어 결국엔 천국으로 인도할 것임을 믿고 그곳에서 누리게 될 영광을 소망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결론

우리는 그간 날마다 목자 되신 하나님(여호와 로이)의 인도함을 받고 있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또 일상의 생활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여호와 삼마)께 감사를 드려야 하며, 영생과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시고, 또한 준비하시는 하나님(여호와 이레)께 세세무궁토록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시작한 2015년, 아니 일생 하나님과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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