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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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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시절 이야기입니다. 
오랫동안 전도하려고 공을 들이던 이웃 가정과 함께 호수가로 소풍을 나갔습니다. 
백사장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에게 물놀이를 시켜준다며 물가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 그 가정의 어린 딸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뛰어 다니며 목청껏 이름을 불러 찾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다급해졌고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상관없이 모래사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 그 아이를 찾게 해주세요. 
 전도하려고 이곳까지 데려 왔는데 딸을 잃어버렸으니 어떻게 합니까?” 

그 때 제 마음에 하나님이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다급해진 네 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란다.” 

방송이 나왔습니다. 
관리실에서 여자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찾아가라 것이었습니다. 

그해 여름 10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고국 강단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귀중한 교훈을 가슴에 담고….

- 정승룡 목사(대전 늘사랑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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