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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13일] 인생의 밤을 통과하는 지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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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570장(통 45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3장 3∼5절


말씀 : 인생의 밤을 통과하기 위해 주님이 가르쳐주시는 첫 번째 지혜가 자기 부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면, 두 번째 지혜는 나보다 성숙한 믿음의 선배를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우리의 믿음은 고양되기도, 약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밤을 맞아 주를 찾기 위해 침상에서 일어난 신부는 자기를 부인하며 주를 찾습니다. 그래도 주를 찾지 못할 때 신부가 만나는 사람들이 성안을 순찰하는 자들(3절)입니다. 밤에도 깨어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밤을 지나는 내 인생에 불을 밝히는 목자와 같습니다. 신부는 그들을 만난 후 그들의 도움으로 곧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내 신앙이 영적으로 침체될 때, 나를 도와 그 시간을 이겨내게 하는 영적 멘토가 필요합니다. 제가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우백 박종렬 목사님께 설교학을 배웠습니다. 소천하신 지 오래됐지만 그분이 남긴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에게 세 개의 방이 늘 필요한데, 첫째는 골방이고, 둘째는 책방이고, 셋째는 심방이다.” 기도로 주님을 만나는 것이 나의 골방이고, 인생의 지혜를 얻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 나의 책방이며,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그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눈을 갖는 것이 심방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 집의 평수보다 기도로 지어가는 골방이 커지기를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큰 집을 볼 때마다 나의 골방 크기를 생각해야 합니다. 진정한 부요는 기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우리는 아무 때나 주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

책방도 필요합니다. 오늘날은 어느 때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합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안중근 의사의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이란 글을 언제 보았나 싶습니다. 좋은 스승에게 영향 받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민 11:5∼6)

교회가 세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면 세상이 도리어 교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날 세상을 닮아가는 교회가 많아 보입니다. ‘누구를 가까이하느냐’가 내가 ‘새벽을 맞느냐’ 아니면 ‘더 캄캄한 밤중에 살아가느냐’ 하는 갈림길이 됩니다. 인생의 밤을 통과하게 하시는 주님의 뜻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시 66:10)” 우리를 단련하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어려울 때를 만날수록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게 하시고, 선진들의 믿음을 본으로 삼아 나도 인내함으로 열매 맺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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