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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24일] 나는 주님께 속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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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33장(통 4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아가 7장 10절

말씀 :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본질을 15개의 동사로 말씀합니다.

오래 참음, 온유함, 시기하지 않음, 자랑하지 않음, 교만하지 않음, 무례히 행치 않음,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음, 성내지 않고 악한 것을 생각지 않음, 불의 대신 진리와 함께 기뻐함,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딤입니다.

고린도전서가 사랑의 본질을 말한다면 아가서는 사랑의 열매를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그 첫 번째 열매는 소속감입니다. 나는 주님께 속했다는 믿음입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나에게 속한 게 아니라 모두 주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나의 인생, 시간, 재물, 건강, 자녀, 미래 등 모든 것이 주님에게서 온 것이고, 주님을 위한 것임을 이제 압니다.

소속감이 분명한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립니다. 마음의 자유를 잃어버릴 때는 어느새 주님께 속한 것을 내 책임, 내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붙잡고 씨름하고 있는 것들을 날마다 내려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의 주님 되시는 주께 맡기는 훈련입니다.

소속감은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를 구원하시려고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셨는지 알수록 견고해지며 어떤 상황도 이겨내게 합니다. 사도행전 27장에서 유라굴로 태풍을 만나 표류하다 죽게 된 바울은 가장 먼저 ‘나는 주님께 속한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소속감이 확실했기에 공격하고 핍박하는 사람 앞에서 당당히 이겨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때로 소속감이 희미해지고, 감정이 텅빈 채로 될 때가 있습니다. 믿음만으로 살아야만 할 때, 그때가 나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계획임을 믿고 신뢰하십시오. 주님은 한 번도 나를 잊으신 적이 없다는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목회하던 뉴저지는 ‘가든 스테이트(정원의 도시)’라 불렸습니다. 집집마다 정원이고 거리가 숲속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바람이 불면 큰 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집니다. 때마다 적절하게 비가 내리니 나무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물을 찾으려 애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 야산의 볼품없는 나무들은 웬만한 바람에도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풍상을 지나며 물을 얻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오늘의 고난은 도리어 인생의 양약이 돼 우리로 하여금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하는 영양소가 됩니다. 한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견뎌내고 추운 겨울의 모진 눈보라도 지날 때 세상을 이기는 내적 힘을 갖게 됩니다. 어떤 시련이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은 고난을 통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신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사랑에 더욱 뿌리 내리게 하소서. 굳건한 믿음을 주셔서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넉넉히 이겨나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 (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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