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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28일] 주를 가까이하여 더욱 의지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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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갈보리 산 위에’ 150장(통 1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8장 3∼5절


말씀 : 성숙한 사랑의 여섯 번째 열매는 주를 더욱 가까이하며 주님의 인도와 보호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흔들지 말라, 깨우지 말라, 왼팔로 머리를 고이고 오른팔로 안으라’는 시적 표현은 주님을 가까이하며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소망한다는 의미입니다.

성숙한 사랑은 혼자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며, 내가 주인 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도록 주도권을 드리는 삶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귐이 어떤 것으로도 깨어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의 교제보다 달콤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엔 수십만 개의 작품과 보물이 있습니다. 모두 보려면 며칠이 걸립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오직 하나의 그림을 며칠 동안 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감탄하면서 수 초 만에 지나가고 다른 작품에 마음을 빼앗기는 반면, 그 사람은 그 그림 한 편을 묵상하고 두꺼운 책을 써냅니다. 바로 ‘탕자의 귀향’을 펴낸 기독교 영성가 헨리 나우웬입니다. 그가 왜 하버드대 교수직을 버리고 장애인 공동체로 들어가 섬기며 살았는지 알 듯합니다.

우리 모두는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오늘을 살아가야 하며, 깊이 없는 우리의 영적 수준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이렇게 주를 더욱 의지하는 것이 일곱 번째 열매입니다. 신부가 광야 같은 거친 세상을 이기는 길은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는 것입니다(5절).

나그네 같은 인생이기에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러나 현대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보다 물질주의와 세속화에 물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고난주간에도 바쁘고 분주한 생활로 인해 주님을 깊이 묵상하지 못합니다. 신앙의 연륜은 깊은데 성숙의 열매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주를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주께 내 삶의 주도권을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의 모임이며, 거친 광야길에서 천국을 향해 함께 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고 그런 이들의 모임을 교회라 부를 수 없습니다. 주님이 숲 속의 사과나무(아 2:3, 아 8:5)로 향기 가득한 삶을 사셨듯, 교회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쳐야 합니다. 고난주간 수요일에 옥합을 깨뜨려 주님을 섬긴 마리아처럼 우리 자신을 주님께 드려 아름다운 향기를 내야 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느니라.(마 26:13)”

기도 : 사랑하는 주님, 다른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 가까이하게 하소서. 옥합을 깨뜨려 주님을 섬긴 마리아처럼 주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드리며 향기 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 (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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