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순동이의 주일성수

첨부 1


순동이의 주일성수


오래 전에 북한에서 목회 했던 김순동목사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부모는 믿지 않고 순동이만 10리쯤 떨어진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15세 때, 어느 토요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니까 아버지가 쟁기를 손질하시면서 
“내일은 밀을 베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장마는 곧 온다고 하는데 품을 살 수 없고 마음이 급해지신 아버지가 
내일은 교회가지 말고 함께 밀을 베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순동이는 3년 동안 한 번도 주일에 빠지지 않았는데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순동이는 기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는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일찍 먹고 아버지가 갈아 놓은 낫을 들고 밀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주일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밀을 열심히 베었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밀을 베었습니다. 
아침까지 밀을 벤 순동이는 집에도 가지 못하고 바로 교회로 갔습니다.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들을 찾을 수 없던 아버지는 순동이가 일하기 싫어서 아침 일찍 교회로 도망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순동이의 부모님은 할 수 없이 둘이서만 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누가 밀을 모두 베어 놓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순동이의 고무신 발자국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순동이의 부모님은 
“이런 아이를 교회에 못 가게하고 밀 베러 가자고 하였구나”라고 하면서 
집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교회로 갔습니다. 

순동이는 부모님이 온 것을 보고 자기를 잡으러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순동아, 오늘부터 너를 따라 교회 다니기로 했다”고 하셨습니다. 
순동이는 울면서 “이제 우리 아빠 엄마도 함께 천국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며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15세의 어린 소년이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밤을 새워 일을 했는데 
요즘은 신자들은 조금만 급한 일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기보다는 
급한 일을 따라가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