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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라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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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믿음을 가지라 (신명기 26장 1-3절)


<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라 >

 학생 때 며칠간 수학여행을 위해 집을 떠나면 첫날밤에 너무 좋아서 선생님이 자라고 해도 자지 않고 밤을 새우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이틀째도 너무 좋아서 밤을 새우는 학생은 거의 없고 삼일 째까지 너무 좋아서 밤을 새우는 학생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좋은 일도 일주일 동안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좋은 일은 없다. 새 집이나 새 차를 사면 처음에는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크기를 느낀다.

 좋은 환경에서도 점점 욕구불만이 생기는 것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공유되는 경험이다. 무엇을 소유해서 크게 기뻤어도 며칠 지나면 다시 보통의 삶이 된다. 사흘 이상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만족을 주는 것은 이 세상에 거의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창조하셨기에 천하에 있는 것만으로는 영원한 만족이 주어질 수 없다. 가장 어리석은 일은 세상 것으로 영혼을 만족시키려는 행동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복음을 모르면 쓸데없는 것에 욕심을 낸다. 사랑의 하나님을 모르면 이상한 것만 따라 다니다가 실망한다. 심령이 가난한 마음은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고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가난한 심령으로 감사할 때 하나님은 더욱 풍성한 감사거리를 주신다.

 필자는 키가 작아서 청소년 때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24살 이후로 믿음이 깊어지면서 외모 콤플렉스가 크게 사라졌다. 미국의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는 그 콤플렉스가 거의 사라졌다. 그렇게 된 데에는 신실한 동료 학생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역할을 했다. 그 중에 한 여학생은 당시 신대원을 다니던 약 40여 명의 동양계 학생 중 필자가 제일 잘생겼다고 했다. 특히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했다.

 작은 키와 작은 눈으로 한때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던 필자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작은 눈으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진 기억이 없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했다. 어떤 사람은 작은 눈을 보고 여러 이상한 별명을 붙이고 놀렸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은 매력 있게 봐준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좋게 봐주실 것이다.

 자기 약점으로 인해 스스로 콤플렉스에 빠지지 말라. 자신이 우습게 보인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실제로 남이 그렇게 우습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 약점을 너무 확대해서 보거나 확대해서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은 자신을 복된 운명을 위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라. 감사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지속시키는 최상의 원료 중의 하나다.

< 언약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

 모세는 백성들에게 토지의 첫 번째 소산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나아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조상들에게 한 약속이 이뤄진 것에 대해 감사하라고 했다.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가? 사랑의 하나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향한 약속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사랑은 나를 위한 약속이 주어졌다는 객관적인 인식보다 나를 위한 약속이 이뤄졌다는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깊어진다. 스스로 생각해도 약속의 자녀가 되기에 한참 부족하지만 나를 향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감사의 고백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복된 고백 중의 하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다. 그런 진실한 고백이 있을 때 그가 세운 뜻과 비전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 될 것다. 누군가에게 언약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복된 일은 없다. 사람과의 복된 약속 대상이 되어도 기쁜데 하나님과의 복된 언약 대상이 된다면 얼마나 기쁜가? 자신이 약속 대상임을 느낄 때 영혼에 만족감과 행복감이 넘치고 삶에 유쾌함과 상쾌함과 통쾌함이 넘치게 된다. 그것이 성령충만한 삶이다.

 고독을 느낄 때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하면 고독은 곧 사라지고 자신이 못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누군가의 약속 대상임을 믿을 때 삶은 한층 가벼워진다. 더 나아가 사람의 약속 대상 이상인 하나님의 언약 대상이 되면 위급할 때도 느긋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며 살피는 존재가 된다. 그처럼 보살핌을 받다가 보살피는 존재로 변화되는 것이 복이다.

 자신이 언약 대상임을 확신하라. 남을 깎아내며 나를 드러내려고 하지 말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찬란한 계획은 변함없다. 내가 진흙처럼 보잘것없어도 나를 빚어 가시는 위대한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은 얼마든지 나를 작품 인생으로 만들 수 있다. 내가 사람에게는 별 볼일 없게 보여도 하나님에게는 사랑스럽게 보이는 존재임을 잊지 말라.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큰 그림을 그리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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