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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4월 21] 속사람을 새롭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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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고린도후서 4장 14∼18절

말씀 :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소속이 있고 적을 둔 곳이 있습니다. 성씨 가문 나라 도시 지역 회사 학교 동아리 종교 단체 그룹 등 다양한 형태에 소속돼 있습니다. 소속에 따라 대우나 활동 범위가 달라지고,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차이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소속은 모두 외적인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적인 세계를 갖고 있습니다. 내면적인 세계는 종교 사상 가치관 등에 따라 색깔이 다릅니다. 이것을 바울 사도는 겉 사람과 속사람으로 구분했습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기 전 바울의 소속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는 로마 시민권자였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으로 산다는 것은 자랑이고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됐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으로서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바리새인은 유대 사회에서 권위 있고 그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유대 사회에서도, 로마권역 안에서도 확실한 사회적 위치와 힘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 바울은 로마 시민권과 바리새파인이라는 두 가지 유용한 점을 마음껏 누렸을 것입니다. 그가 소유한 시민권은 천막사업에 큰 도움이 됐고, 바리새파 신앙은 바울이 유대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게 했을 겁니다.

그러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그토록 싫어하며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던 교회의 머리이신 부활의 주님을 체험했습니다. 바울이 스스로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됨과 동시에 그의 겉 사람도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고난을 받게 된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방해받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매를 맞고 강도를 당하기도 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명성도 추락하고 평판도 바뀌었습니다. ‘세상에 염병’이라고까지 욕을 먹었습니다(행 24:5). 이렇게 바울은 명성과 사회적 지위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속사람은 늘 성령으로 충만했고 주님과 깊은 교제 속에 있었습니다. 복음 증거의 삶으로 역경이 심해질수록, 박해가 더해 갈수록, 방해가 더 많아질수록 믿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바울은 동족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오히려 더욱 담대해졌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속사람이란 예수 안에 있는 자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에 속한 사람, 복음에 속한 사람, 성령에 속한 사람이 됐기 때문에 모든 능력과 은혜와 생명, 영원한 소망까지 계속 공급받았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주님 안에 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며 부활이신 주님 안에만 머문다면 우리도 늘 새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우리의 영원한 생명 되시는 주님,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롭게 하옵소서. 세상으로부터 많은 어려움을 당한다 할지라도 주의 말씀으로 넉넉하게 이기며 나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영주 사관(구세군사관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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