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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비전(꿈)을 가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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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꿈)을 가진 소년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말을 훈련시키는 떠돌이 말 조련사였기 때문에 한 학교에 오래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훗날 자신이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는지 써내라는 숙제를 냈습니다. 

그날 밤 그 소년은 큰 믿음으로 언젠가는 자신이 큰 목장의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7장의 종이에 깨알같이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목장의 구조를 자세히 그린 그림까지 곁들여 제출했습니다. 

약25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초원에 말과 소, 양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저택도 그 한 가운데 그려 넣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선생님은 소년의 숙제에 빨간 색연필로 크게 'F'를 쓰고는 말했습니다. 

“야 이놈아. 네 꿈은 불가능한 거야. 너와 네 아버지는 돈이 한 푼도 없잖아! 
 만약 네가 좀 더 현실적인 꿈을 적어온다면 내가 점수를 다시 주도록 하마.” 하고는 책망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소년은 밤을 새워 고민한 끝에 다시 숙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제 그려냈던 것과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용기를 가지고  선생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F학점을 주세요. 그래도 전 이 꿈을 간직하겠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점수를 주셨답니다. 

이 사람이 나중에 미국에서 가장 큰 목장을 소유한 “몬트 로버츠”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그가 그린 꿈을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지금도 그의 집 벽난로 위에는 그때 서툴게 그려진 그 목장 지도가 
액자에 곱게 끼워져 걸려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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