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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위기 앞에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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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 새로운 도전


한때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작곡가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어빙 벌린 Irving Berlin이다. 

러시아에서 유대인으로 핍박을 받으면서 살던 사람인데, 
어느 날 추방명령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이 분의 이름이 매우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가 발표한 노래 하나를 알려드리면 금방‘아하! 그 사람이었구나!’ 하고 당장 무릎을 칠 것이다. 

이 분이 작곡한 노래중 하나가 바로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이다. 
이 노래 가사 자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I a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Just like the ones I used to know. 

이 캐롤송은 크리스마스가 존재하는 한 세계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불멸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이 정식으로 음악 수업이나 지도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면 이해가 되겠는가? 
더 놀라운 것은 그의 학력이 초등학교 2학년이 전부라고 한다.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녀석이 작곡을 한다고 떠들어대니 주위에서 얼마나 한심하게 여겼겠는가? 

그는 빈털터리로 미국 땅에 왔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선창가 한편에 다 쓰러져가는 냄새나는 작은 방을 얻어서 온 가족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나는 앞으로 세계적인 작곡가가 될 것이다.’ 라는 비전을 가지고 오로지 작곡에만 매달린 것이다. 
그에게도 스승이 유일하게 한 분 있었는데 떠돌아다니며 구걸을 일삼던 맹인 거지였다고 한다. 

길을 건널 때 손을 잡아주었는데 그 때마다 그는 무엇이 즐거운지 연신 흥얼거리며 
콧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는 집에 돌아오는 즉시 맹인 거지의 흥얼대던 가락을 떠올리면서 곡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태어난 노래가 바로‘화이트 크리스마스’이다. 

이 노래가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치솟게 된다. 
이를 계기로 브로드웨이 공연 작품을 쓰는 행운도 얻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형편이 나아지면서 점점 작곡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리고만 것이다. 
예술가들을 보면 위대한 작품이 풍요로울 때보다는 
항상 극심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신적 고통이 크면 클수록 더 심오한 경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먹고 살만한 여유가 생기다 보니 예전처럼 돈 벌기 위해 악착같이 작곡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결국 작곡에 대한 열망을 상실한 채 돈을 펑펑 쓰면서 놀러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가 1929년 미국에 대공황이 불어 닥치면서 하루아침에 알거지로 전락하고 만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그런 상황에 처할 경우 
‘아, 이젠 틀렸구나! 여기서 내 인생은 끝났다. 더 이상 재기는 불가능해.’ 하고 낙심하고 포기할만한데 
그는 이 위기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으니 이제부터 내가 좋아하는 작곡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느냐?’ 하면서 그때부터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는데 그가 남긴 히트곡들이 무려 800곡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곡이‘하나님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God bless America’라는 노래이다. 
미국 사람들이 국가적인 경사가 있을 때나 애국심을 고취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애국가 다음으로 즐겨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이다. 


몇 년 전인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문제작 디어 헌터Deer Hunter라는 영화를 보면 
베트남전에 참여하게 된 세 젊은이가 마지막 사슴사냥을 나갔다가 
한 오두막집에서 불을 피워놓고 이 노래를 부르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얼마나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아직도 기억이 새롭다. 

그가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그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새로운 용기와 도전으로 자기의 인생을 개척해 나갔기 때문이다. 

무슨 일에나 위기는 있기 마련이다. 
성공을 향한 길에는 더 많은 위험과 더 큰 장애물이 놓여져 있다. 
최고의 정상을 향한 길에는 평탄한 초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솟아있을 수도 있고,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협곡이 가로막을 수도 있고, 
건널 수 없는 큰 강이 넘실댈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실망하고 주저앉는다면 언제 정상에 오를 수 있겠는가? 

이 세상에서 나름대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 성공을 이룬 위인들을 보면 
하나같이 불가능의 위기 속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새로운 지평을 향해서 믿음으로 극복해나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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