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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람마다 다른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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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른 체질


결혼 한 지 얼마 후, 신혼부부가 싸움을 했다.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어야한다는 신부와 
고추장에 찍어먹어야 한다는 신랑의 말다툼이 큰 싸움으로 벌어졌다. 

우리 가문은 조상 대대로 감자를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는 신랑의 말에, 
신부의 “당신 집안은 조상 대대로 웃기는 집안이다.”는 맞대응이 화근이 되었다. 
그 날 밤 신랑신부가 각자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신랑 어머니가 “그럼 우리 집안이 웃기는 집안이면 당신네 집안은 울리는 집안이냐?”며 
급기야는 양가의 전면전으로 확산되었다. 
결국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이것이 감자사건이다.

그래도 이혼 전에 전문가에게 한번이라도 진단을 받고 헤어지자, 누가 옳은지? 하고는 
서울의 유명한 대학교 식품영향학과 교수를 찾아갔다. 

그런데 교수님이 말문을 못 열다가 한참 만에 입을 열고는 
“글쎄요? 누가 옳은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조상 대대로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었소.” 라고 대답했다. 

과연 누가 옳은가? 아니면 과연 누가 틀렸는가? 
내 기준으로만 보면 남이 틀렸고, 상대방 기준으로 보면 다 맞다!

내가 어느 교회에서 이 감자이야기를 했더니, 어느 성도가 
“목사님, 우리는 감자를 김치하고 먹는데요!” 하고, 또 다른 집사님은 
“목사님, 우리는 조상대대로 감자를 아무 것도 안 찍고 그냥 먹었습니다.” 

토마토 케찹은 어떻고 마요네즈는 어떠한가! 
사소한 일로 마음 상하고 상처주고 서로 간에 장벽을 쌓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다. 

차이는 모욕을 주는 것이 아니다. 
다르다고 말하는 것이 내 인격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가만히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어느 때나, 어느 순간이나 사람들로부터 수용되기를 원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면서 자기와 다르더라도 존중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혹 내가 실수를 할지라도 나를 너그럽게 보아주고, 인내로 대해주고, 관용으로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다른 사람도 나와 똑 같은 심정이다. 
그래서 낯선 사람 속에 내가 들어있고, 내 안에 너가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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