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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욥기 5장 1∼7절


말씀 : 아프고 괴로운 이웃의 처지에 경청도 공감도 못하는 결과가 어떤 건지를 잘 보여줍니다. 엘리바스는 재난당한 이웃에게 연민의 정을 품는 대신 자기주장을 펼쳤습니다. “소리치려면 쳐 보아라”(1절 직역)라고 말문을 엽니다. 욥에게 억울하다고 잘못이 없다고 호소하려면 해보라는 식입니다.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 또는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 가운데 아무도 욥에게 대답할 자가 없다고 그는 장담했습니다.

엘리바스는 잠언 형식의 속담을 인용했습니다.(2절) 미련한 자와 어리석은 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들은 자기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나 재앙이 자신에게 임할 때 회개 대신 분노하고 시기하는 사람입니다.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잠 27:3) 악인은 스스로 자멸합니다. 엘리바스가 보기에 욥이 바로 그런 자입니다.(3∼7절) 이 속담은 그 자체로는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그는 이 말을 무턱대고 욥에게 적용하고 말았습니다.

엘리바스는 인과응보 신앙에 따라 사람을 대했습니다. 3∼4절과 같은 현상을 직접 목격한 그는 모든 사람과 일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식으로만 판단했습니다.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6절)를 부정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런 뜻에서 인과응보의 논리와 그에 따른 권선징악은 그 자체로는 별로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도 그렇게 풀이될 만한 말씀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다만 그런 말씀을 어떤 현상(사건) 또는 현세에만 적용하면 곤란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섭리의 신비나 고난의 비밀을 외면한 채 자기 경험이나 지식으로만 사람과 사건을 판단하면 아무리 일리 있는 말이라도 심각한 독단에 빠집니다. 엘리바스가 그 예입니다. 그는 욥기 1∼2장에 있는 천상회의를 전혀 몰랐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된 그의 무지는 재산을 약탈당하고 자녀를 잃은 데 이어 질병으로 고생하는 욥의 가슴에 대못을 쳤습니다. 위로하러 온 그가 정죄자(심판자)로 변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병문안 가서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재난을 당한 사람을 향해 던진 사려 깊지 못한 말 한마디가 당사자의 가슴에 평생 가는 부스럼을 만들곤 합니다. 엘리바스를 통해 우리는 ‘아는 것’에 대해 겸손할 것을 배웁니다. 우리 사고방식이나 판단력이 돌 같이 되는 대신에 살 같이 부드러워야 할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겔 11:19∼20) 어려움당한 사람을 만날 때에는 성령님에게 이끌리는 것이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더 필요합니다.

기도 : “너희는 그리스도의 편지”(고후 3:3)라고 말씀하신 주님,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으로 쓴 편지가 되게 하소서. 세상적인 기준과 판단을 주님 말씀과 뒤섞어 이웃에게 들이대지 않는 지혜를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 (서울 수도교회)

짧은주소 : https://goo.gl/Yzgz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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