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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픔이 만드는 음악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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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아픔이 만드는 음악
 
 “탁구공아, 몸집이 작다고 움츠러들지 마라. 덩치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상처 꿰맨 자국이 울퉁불퉁 남아 있는 야구공, 가슴에 구멍이 세 개씩이나 뚫린 볼링공, 이놈 저놈의 발에 차여 늘 흙투성이인 축구공(중략), 몸집이 클수록 상처도 크고 능력이 클수록 고민도 크고 곳간이 클수록 외로움도 큰 거란다.”
정철 저(著) ‘한 글자(허밍버드, 36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옹이 없는 모과 열매는 없듯이, 모두 저 마다의 아픔과 상처가 있습니다. 작은 덩치는 그 만큼의 아픔이, 큰 덩치는 몸집만큼 아픔도 큽니다. 그런데 참 역설적인 것은 세상의 곱고 아름다운 소리는 모두가 상처 입은 몸을 통과하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철사 줄로 칭칭 동여맨 몸 선을 때려 소리내는 피아노, 가슴에 구멍을 내서 소리를 내는 첼로와 바이올린, 비비 꼬인 몸에서 춤추듯 소리 내는 호른과 트럼펫…. 모두들 저마다의 상처를 입은 몸이지만, 위대한 예술가의 호흡이 닿으면 아름다운 음(音)을 냅니다.
아픔이 나의 부정적인 자아를 만나면 독(毒)이 됩니다. 나의 아픔이 최고의 예술가이신 하나님을 만나면 하늘의 음악이 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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