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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금덩이와 돌덩이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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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덩이와 돌덩이

어느 마을에 재산이 엄청나게 많지만 허름한 옷을 입고 오두막에
살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만 하던 노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전부 황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그 금덩어리를 보고 욕심낼까 두려워, 금덩이가 돌덩이처럼
보이도록 시커멓게 칠하고 마당 한구석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금덩이를 다시 파내어 흐뭇하게 바라보고,
다시 파묻는 것이 노인의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에게 대경실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땅속에 묻어둔 금덩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누군가 노인의 금덩이를 훔쳐가 버린 것입니다.

"아이고! 내 금덩이. 내 금덩이를 도둑맞았다."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금덩이를 도둑맞고
상심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노인을 찾아 왔습니다.

"어르신을 위해 준비한 물건이 있으니 이걸 보고
마음을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선생님은 시커먼 돌덩이 여러 개를 건네며
어리둥절해 하는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남을 위해 쓸 것도 아니고, 자신을 위해 쓸 것도 아니고
그저 바라보기만 할 것이면 금덩이든 돌덩이든
다를 게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을 묻어두고 금덩이라 생각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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