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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6월 12일] ‘우연히’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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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 (통 34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룻기 2장 1∼12절

말씀 :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베들레헴의 나오미 부부는 두 아들과 함께 모압 지방에 갔습니다. 남편은 죽고, 모압 여자들과 결혼한 두 아들마저도 죽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울면서 거부했지만 나오미는 거듭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도 며느리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자신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신다며 거부했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모신 것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고, 먹고살기 위해 룻은 이삭을 주우러 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룻이 우연히 친족 보아스의 밭에 들어갔고, 마침 보아스가 룻을 보았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을 들어서 잘 안다며, 여호와께서 보답하시고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12절)

상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룻에게 보아스를 만나는 상을 주셨습니다. 이 일은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들어가고, 마침 그때 보아스가 밭에 온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연히’와 ‘마침’이 어우러져 룻에게 상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한 자에게 우연한 발걸음을 통해 상을 주십니다. 그래서 참된 신자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연한 발걸음을 통해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견디고 버틸 수 있습니다. 견디고 버티되 힘들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며 유쾌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룻은 보아스와의 사이에서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았습니다.(4:22) 룻기는 사사기와 사무엘상 사이에 나옵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백성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을 나타냅니다.(삿 17:6, 21:25) 사무엘상·하는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다스리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사람들이 각기 소견대로 행하였을 때 하나님은 참된 왕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다윗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윗이 바로 룻의 우연한 발걸음을 통해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고 힘없는 과부의 발걸음을 이렇게 쓰십니다. 그녀의 우연한 발걸음이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연결됩니다. 룻기 4장의 족보가 마태복음 1장에 그대로 나옵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세상의 창조이고, 마태복음 1장 1절은 재창조를 나타냅니다.

우리도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참된 신앙으로 옳은 일을 묵묵히 행할 때에 우연히 선한 길로 인도됩니다. 그 길이 어떤 영적 축복으로 몇 백 년 후에 연결될지 모릅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만드시고 이끄시는 섭리의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선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힘든 길도 견디고 버티면 반드시 웃을 일이 생깁니다.

기도 : 우연한 룻의 발걸음을 보아스의 때맞춘 방문과 연결시키신 하나님. 그 세심한 하나님을 믿고 오늘 힘든 일이 있어도 선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우리도 반드시 선하게 인도될 것을 믿고 묵묵히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요석 목사(서울 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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