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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7일] 불안한 질문과 확신 있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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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 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3장 13∼15절

말씀 : 우리는 무언가 궁금할 때 질문합니다. 믿기지 않아 불안할 때도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궁금한 질문과 불안한 질문은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궁금한 질문이 아니라 불안한 질문을 하나님께 던지고 있습니다. 혹여 잘못될까 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12절에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말해 주셨지만 그게 미덥지 않았던 겁니다. 모세는 염려의 눈빛을 보내며 이렇게 묻는 듯합니다. “내가 가도 그들이 믿어주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그러고 나서 자신이 품고 있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야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심정으로 물은 것이긴 하나 실로 본질을 꿰뚫는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세의 개인적 처지에서 보면 자신의 앞날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의 미래도 걱정될 수 있습니다. 설령 애굽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가 누군 줄 알고 반겨주겠습니까. 게다가 함께 노예생활을 접고 이 땅을 떠나자고 하면 누가 선뜻 나서겠습니까. 생각해 보면 모든 게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이런 문제를 제쳐두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하나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모세의 이 질문은 모든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고 싶기도 하지만 이분이 정말 믿을 만한 분인가 불안해서 던질 질문이기도 합니다. 어찌 됐든 누구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한다면 그분이 누구냐는 질문은 반드시 던져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자신의 전 인생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만일 하나님이 유약하고 힘없는 분이라 내 인생도 제대로 책임져 줄 수 없는 분이라면 애굽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 구원하겠습니까. 더 나아가 온 인류는 어떻게 구원하겠습니까.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이 참 신이고 영원하신 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선조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세대를 책임졌던 그 하나님이라면(15절), 즉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동일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고작 먹고사는 게 대수겠습니까. 이 한 분만 제대로 믿고 따르면 다른 모든 것은 다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모세의 불안한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확신 있는 대답을 합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즉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으신 완벽한 분이라는 겁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전에도 스스로 계셨고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렇다는 걸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완벽한 하나님 한 분이면 모든 게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그 충분한 분이 내 아버지인 게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 가족들도 오늘 하루 이 충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며 멋진 하루를 지내보면 어떨지요.

기도 : 상황이 어렵고 힘들 때에도 충분하신 하나님, 스스로 계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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