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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통 4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5장 22절∼6장 12절

말씀 : 어렵사리 마음을 다잡고 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예견된 어려움이지만 막상 맞닥뜨리게 되면 당황하곤 합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겨우 마음을 다잡고 애굽에 온 모세를 기다리는 건 ‘예고된 어려움’이었습니다. 애굽 왕 바로의 악행과 그의 간계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의 거친 저항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거세게 몰아붙여 모세와 백성 사이를 이간질하려던 바로의 계획은 성공한 듯 보입니다. 바로를 찾아가 고통을 호소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원망과 불평을 모세와 아론에게 쏟아놓습니다. 일을 그 지경으로 만든 건 바로인데 분풀이는 엉뚱하게 모세와 아론에게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저항은 예상했겠지만 동족마저 비난할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일이 어렵게 되니 그의 기도에 서글픔이 묻어납니다.(22∼23절) 무엇보다 뼈아픈 건 자신이 나서면서 더욱 큰 고통을 당하는 동족을 보는 겁니다. 이때 그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뿐이었습니다.

동족은 바로에게 호소했지만 모세는 하나님을 직접 뵈었던지라 살아계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이 마치 자신 탓인 양 기도하는 지도자, 그리고 그것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지도자. 이런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모세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은 세 가지로 답변합니다. 첫째, 하나님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십니다. 둘째, 그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줄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일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언약을 근거로 이뤄진 것이라 일러줍니다. 즉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이미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미리 준비한 분으로 지금 계획을 실행하는 중이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일을 이루는 분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입니다. 세대를 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모든 것을 주관하는 분이기에 염려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가족과 함께하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하지만 아들은 바로의 악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어 모세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하나님께 백성들조차 믿지 않는데 바로에게 어떻게 나아갈 수 있겠냐고 따지듯 묻습니다.

모세도 마음이 많이 상한 듯 보입니다.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모세는 여전히 누구와 상의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중이라도 하나님께 가장 먼저 나아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우리 가족에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어렵고 흔들릴 때라도 하나님께 가장 먼저 호소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이해되지 않는 일과 어려움을 주는 사람으로 인해 낙심하고 흔들리는 중이라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짧은주소 : https://goo.gl/Rx7x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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