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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슴도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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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사랑


“우리는 만나면 힘이 됩니다.”에 나오는 이야기다. 

제1장은 ‘고슴도치 딜레마’인데, 
고슴도치는 약 3만 개의 가시를, 몸에 지니고 있다. 

그 가시는 다른 짐승의 몸을 뚫을 만큼 강력하다. 
가시가 몸에 박히면, 곪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고슴도치들은, 서로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고슴도치는 외로운 동물이다.
떼로 다니지 않고, 늘 혼자 다닌다. 
늑대와 양, 코끼리, 까마귀마저, 떼로 다니지만, 
고슴도치만은 무리를 짓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고슴도치가 언제나, 혼자 있지 않는다. 
늦은 가을, 젊은 고슴도치의 마음에 사랑이 싹튼다. 

그런데 고슴도치의 사랑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암컷은 1년에 딱 한 번 데이트를 허락하는데, 
그 기회는 눈 깜짝할 새, 닫아버린다. 
게다가 한 번 닫힌 고슴도치 아가씨의 마음을 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사실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익히 알려졌다. 
가시로 똘똘 뭉쳤기에, 가까이 할 수 없다. 
이것이 고슴도치의 딜레마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딜레마다. 
인간은 두려움과 분노의 가시로 똘똘 뭉쳐있기에, 가까이 할 수 없다. 
인간들이 지닌 가시는 거부, 비난, 분노, 오만, 시기, 경멸로 불린다. 
어떻게 해야 상처를 입지 않고, 고슴도치와 같은 상처받은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나? 

가시를 잘 숨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여지없이 가시가 보인다. 
가까이 하면 이 가시는, 사람들의 피부를 깊숙이 파고든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고, 곪게 만들며, 심하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우리도 외로움을 타면, 이웃에게 다가가지만, 
문제는 이웃들과 함께 있는 순간, 
이웃에게 상처를 입히고, 상처를 입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는 숙명이, 
바로 고슴도치의 딜레마요, 인간의 딜레마이다. 
우리 인생 주변에는, 가시투성이 고슴도치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만 고슴도치 인생이 아니라, 
나도 역시 누군가에게 고슴도치가 된다. 
그러면 끊임없이 상처주고 상처받는 인생, 
과연 이런 인생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을까? 
기적 중의 기적은, 고슴도치들 사이에도 관계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가시를 누그러트리고, 고슴도치처럼 춤을 추면된다. 
서로 등을 보이지 말고, 앞발을 서로 맞대고, 뒷발로 서고, 
안아주는 고슴도치의 사랑을 나누면 된다. 
이것을 고슴도치 춤이라 한다. 
등을 돌리지 말고, 보이는 그대로 와서, 
하나님을 향해 서고, 서로 맞대고 사랑을 나누면 된다. 

상처를 무서워하지 말라. 
상처는 우리에게만 있지 않고, 죄 없으신 예수님에게도 있었다. 
예수님은 상처투성이로 십자가를 지셨다. 
배신당하시고, 무시당하시고, 버림받으셨다. 상하고 찢기셨다. 
이처럼 상처 받으신 예수님이기에, 상처받은 자의 아픔을 아신다. 

예수님의 상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상처에서 거룩한 피가 흘러나왔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피가 나왔다. 
그래서 헨리 나우엔은 예수님을 ‘상처받은 치유자’라 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로 상처를 치유 받은 사람은, 
상처 받은 이웃의 치유자로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은 상처받은 자들을 치료하는 일을 ‘제자 삼는’ 사역이라고 했다. 
예수님의 공생애 대부분은 (35)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셨다.’ 
여기에 주님의 삶을 투자하셨다. 
바로 이런 사역을 위해, 제자 삼으셨고, 항상 여기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3년 동안 함께하시며 훈련하셨다. 
또 제자들에게 
너희도 나처럼 제자 삼는 습관을 가지라고 부탁하시고, 세상을 떠났다(마2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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