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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 바로 내 이름이다. 아버지 어머니가 서로 믿고 사랑해서 얻은 딸이라고 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난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 이름이 참 좋다. 이름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을 믿고 사랑하며 살고 싶다. 부모님은 새벽마다 두 딸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한다.

“하나님, 우리 딸들이 교회 반주자가 돼 평생을 하나님 일꾼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반주자가 귀한 시절이라 아버지는 딸들이 반주자가 되길 바라셨다. 우리는 그 소원대로 반주자가 됐다. 중학교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난 부산 동아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미국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뒤 지금까지 교회에서 반주자로 봉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이렇게 당부하셨다. “반주하는 것도 설교하는 것 못잖게 중요한 거야. 반주자는 30분 전에 미리 가서 예배를 준비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 대학생선교회(CCC) 활동을 했다. CCC는 젊은 날의 신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부모님의 신앙이 원줄기라면 CCC는 가지가 돼 신앙을 뻗어 나가게 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난 영혼은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들이 세계 곳곳에 세워지기 위해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는 비전을 갖게 됐다. 선교사를 돕는 자로, 또 섬기는 자로 평생을 살 것을 하나님께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주위에 계신 선교사님들에게 미흡하나마 반주자로 받는 사례비를 보내고 있다.

대학졸업 후 결혼을 위해 기도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을 달라고 기도했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내가 바라고 원하는 상대보다 더 좋은 상대를 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1982년 2월 큰이모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 그는 서울공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첫인상만으로도 진실하고 성실한 청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천주교 신자였고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 사람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 짝이라면 그가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갖게 해주시고 본인 스스로 세례를 받겠다는 말을 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저 사람을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짝으로 확신하고 결혼하겠습니다.”

마치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창 24:10∼27), 나도 그가 나의 남편이 될 사람인지 알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는 나를 만난 이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대전에 있는 대흥침례교회에서 안종만 목사님께 성경을 배우면서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했다. 1982년 6월 6일. 그는 대흥침례교회에서 안 목사님을 통해 침례를 받았다. 이후 남편은 주일예배는 물론 수요예배와 성경공부에도 빠짐없이 참석했고 성가대원으로 봉사했다.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이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성실하고 정직했다. 십일조도 기쁨으로 드렸다. 이런 모습을 보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서 나의 남편으로 예비하신 사람이란 확신이 들었다.

82년 10월 16일 부산 수정교회에서 구영기 목사님의 주례와 안 목사님의 축복기도 속에 가정을 이루었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5년의 방위산업체 임기가 끝나면 유학을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 역시 대학졸업 후 외국에 나가 오르간 공부를 할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 그가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하니까 그 기도가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리=이지현 선임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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