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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26일] 마지막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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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68장(통 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0장 12∼29절

말씀 : 무시무시한 하나님의 심판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자 여덟 번째 재앙이 시작됩니다. 이번 재앙도 다른 재앙처럼 그간 애굽 왕과 백성들이 신뢰하던 것과 그들이 모시던 신들에 대한 징벌적 성격을 띱니다. 애굽의 신은 하나같이 다 가짜라는 사실과 오직 하나님만이 온 천하에 유일한 참신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제 메뚜기 재앙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종 아프리카 지역에 메뚜기 떼가 출몰해 농작물에 크게 피해를 주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애굽 사람은 이 메뚜기 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줄 ‘세라피아(Serapia)’라는 신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 신이 속수무책으로 애굽을 메뚜기 떼에 내어줍니다. 메뚜기 떼로부터 지켜주는 신인데 메뚜기 떼에 당한 것입니다.

재앙에 무력한 가짜 신에 대한 배신감을 뒤로하고 바로가 모세를 급하게 부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당장 상황이 급하니 죄를 지었다며 잘못을 뉘우치는 듯했지만 메뚜기 떼가 사라지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애굽엔 당장 수확할 곡식이 없습니다. 우박에 쓰러지고 메뚜기 떼에 먹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배짱을 부리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더 큰 재앙으로 치실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아홉 번째 재앙입니다. 모세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자 어둠이 사흘 동안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 재앙에서도 열외입니다. 백성이 있는 곳은 빛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명하니 애굽 사람이 그렇게 신뢰하는 태양신 라(Ra)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섬기는 백성에게는 빛을 비춰주셨습니다. 누가 봐도 이 한 장면으로 참신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지막까지 포기할 줄 모릅니다. 두 번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서 마지막 타협을 시도합니다. 모두 보낼 수 없고 어린아이와 가축은 남기고 가라고 합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이 원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로써 최종 협상도 결렬됩니다. 다 망한 나라 왕인 바로, 이제 그가 믿을 구석은 없습니다. 그 어떤 신하도, 심지어 신들도 도울 수 없습니다. 추수할 수 있는 식물도 없습니다. 소망의 그림자조차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마음을 완고하게 먹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간 우리를 도울 수 없는 헛된 것에 지나치게 마음을 뺏겨 창조주 하나님을 잊고 살지 않았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무엇보다 내 속에 바로와 같은 완고함이 있어 하나님이 보여주는 것을 놓치지는 않는지 면밀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경고를 경고로 알지 못하고,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는 것은 크나큰 불행입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유순한 마음과 은혜를 아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합시다.

기도 : 세상의 유일한 창조주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무엇보다 하나님만큼 의지하는 것들이 있다면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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