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2018.08.17 20:52

약속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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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약속을 지킵시다
 
 익산시청 신우회에 설교자로 초청받았을 때의 일입니다. 예배를 은혜롭게 마쳤는데 마침 시청에 갓 입사한 직원들을 축복하며 환영하는 시간을 가지더군요. 진행하시던 장로님께서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어떤 약속을 하셨나요. 이제부터는 그 약속대로 하시면 됩니다. 꼭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저는 한동안 그 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미소만 지으며 쑥스러워하던 자매에게 약속의 내용을 들어보지도 않고 약속을 지키라고 권면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 있던 신우회 회원들은 무슨 뜻인지 다 알고 있다는 듯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의아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너무 어려운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죠. 요즘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높아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모든 수험생이 간절함을 담아 합격을 위해 기도합니다. 간절한 만큼 누구나 다양한 약속을 합니다.
어디 공무원 시험뿐이겠습니까. 생각해보니 우리는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마다 주님께 이런 약속을 했었지요.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는 이뤄졌지요.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꼭 그 약속을 지키셔야 합니다.” 뇌리에 남겨진 말에 여운이 감돕니다.
글=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짧은주소 : https://goo.gl/wHQS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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