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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떼제 공동체의 특이 현상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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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5.jpg
*사진-신한열 수사(우측 상단)와 활기찬 시간을 보내는 청년 순례자들


“함께 사는 기적” 이라는 책을
수 십 권 사서 나누어 읽는 중입니다. 


이 책은 프랑스 떼제 공동체의 한국인 수사 신한열 형제님이
떼제 공동체에서의 생활 경험에 대한 고백의 글입니다.


자본주의적인 자기 계산에 눈이 밝아져 버린 이 시대에 
전재산을 바치고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신교 구교를 비롯하여 어떤 종교일지라도
상대를 적으로 삼지 않고 손님으로 모시는 열린 믿음은
종파 혹은 교파주의의 열정으로 자기 종교를 확대하는 이들에게
도무지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고
그 누구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와 화해를
삶으로 성취하는 모습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떼제 공동체의 예배엔 설교가 없습니다.
여러 나라 말로 성경만을 봉독합니다.
교회가 명설교를 찾아 다니는 설교 마켓이 되어버린
개신교회에서는 도무지 예배 아닌 예배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같은 영특한 세속화된 시대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일년에 약 30만 명씩 떼제 공동체를 찾아간다는 것은
놀랍기만 합니다.


“함께 사는 기적”을 읽은 아내가
눈물로 읽었다면 비수처럼 한마디 합니다.
“당신은 힘만 빼면 되겠어요!”


목사와 수사와의 차이가 그런 것임을
내 어찌 몰랐겠으랴!


목회적 목적을 빼고
오직 평화와 사랑만으로


자기를 빼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또한 외치는 설교를 빼고
말씀을 나누면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들으라!
그토록 말하던 경청을 매순간 지키라!
<이주연>


*오늘의 단상*
희생 없이 원칙을 지키는 일은 불가능하나
지켜진 원칙은 길이 됩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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