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18.08.24 23:46

중요한 것은 내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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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내 믿음이다 (요한복음 5장 14-15절)


<거룩함을 오해하지 말라 >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던 38년 된 병자가 나은 후에 말씀했다.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4절).” 그의 38년 된 고질병은 죄 때문에 생긴 병이었다. 사실상 모든 질병과 불안의 원인은 죄다. 그래서 거룩한 삶을 살수록 치유의 능력은 현저히 커진다. 문제는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이상하게 행동하는 삶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옛날에 이런 부흥회 설교가 많았다. “어느 날 산에 가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나무뿌리가 뽑히면서 무언가 뜨거운 불이 가슴에 꽂히며 성령을 받았다.” 그 말을 듣고 필자도 신령한 산들을 찾아다니며 바위 위에서 철야기도도 하고 나무를 붙잡고 기도하기도 했지만 거룩한 삶은 거기에 있지 않았다. 성결한 삶을 위해서는 “누가 어떤 체험을 했느냐?”보다 “성경이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 괴상한 삶을 살아야 신령하다고 생각하려는 심리가 문제다. 사탄이 그 심리를 이용해 수많은 순수한 성도들이 미신적인 베데스다 교회에 미혹된다.

 A목사는 설교했다. “저는 성령의 감동을 따라 주님을 위해 고자가 되었습니다.” 그 설교를 듣고 감격하며 주님의 종이 되려고 부부생활도 희생한 그 목사를 신령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전도도 잘되고 여자 전도사가 늘 붙어 다녀도 절대 의심하지 않았다. B 목사도 그 소문을 듣고 크게 감동했다. 그러던 어느 날 B 목사가 A 목사와 함께 사우나에 가서 자기 눈을 의심했다. A목사는 고자가 아니었다. B목사는 A목사에게 “왜 그동안 고자도 아니면서 고자라고 했습니까?”라고 따져 묻지는 않았다. 다만 그때부터 말없이 그를 멀리했다.

 부부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정관수술을 하고는 주님을 위해 고자가 되었다고 선전하는 세상이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가? 고자가 신령하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A 목사 교회는 대 교회가 되었다. 지금은 A 목사도 더 이상 자기가 고자라는 얘기를 안 한다.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큰 교회를 건축하고 교인 숫자가 많으면 사람들이 저절로 몰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너무 신령한 것 좋아하지 말라. 그것은 사탄에게 영혼이 농락당하는 지름길이다.

 신령하다는 것은 신기하거나 괴상한 것이 아니다. 신령한 것이란 한 마디로 말하면 주님 닮은 것이다. 천로역정을 보면 ‘진실과 충성’이란 뜻을 가진 진충 씨가 여행을 거의 마치고 말했다. “저는 저의 상처와 흔적을 주님을 사랑한 증거로서 제게 상급주실 그분께 가져가겠습니다.” 실생활에서 예수님의 흔적을 가지고 지극히 정상적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신령한 삶이다.  

< 중요한 것은 내 믿음이다 >

 치유는 사실상 내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중요한 것은 내 믿음이다. 남이 나를 도울 수도 있지만 남의 도움보다 내 도움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를 돕고 본문의 병자처럼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라고 변명하지 말라.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내게 간절한 소원과 믿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성도에게는 놀라운 가능성이 있다. 사소한 일로 좌절하지 말고 자기 약점과 장애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라.

 마태복음 17장 20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엄청난 약속의 말씀이다. 시련을 만날 때 비틀거리거나 좌절하지 말라. 누가 위대하게 되는가?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때 위대해진다. 열매가 없는 것 같아도 꿈 하나라도 붙잡고 계속 좋은 것을 심으면 언젠가 세상이 줄 수 없는 축복과 행복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삶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그 동안 여러 번 실패해서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장애물을 극복하는 일이다. 누구나 자기의 현재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나는 나이가 많다.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 물질과 배경이 너무 없다.”는 생각을 버리라. 나이가 많은 것은 삶의 지혜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는 뜻이다. “나는 나이가 많다.”라는 말을 바꾸어 “나는 지금이 절정기다.”라고 생각하라. 위대한 사람이란 허물과 약점 중에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다.

 미신과 기복주의를 버리고 하나님만 믿는 온전한 믿음으로 살라.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무엇보다 믿음을 강조하셨다. 제자들의 믿음이 부족하면 심하게 “너희가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책망하셨지만 믿음이 굳건하면 크게 기뻐하시며 칭찬해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전한 믿음을 원하신다. 늘 주님을 믿는 굳건한 믿음으로 변화와 치유의 주인공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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