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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애국지사 정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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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정운수


애국지사 정운수와 관련된 3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흔히 벚꽃하면 일본 꽃인 줄 안다. 하지만 일본의 국화는 정해진 것이 없다. 벚꽃은 장미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200여 종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한국이 원산인 왕벚꽃이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보좌관과 미 공군 장교였던 정운수는 구미위원부 직원으로 있으면서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벚꽃에 관한 사실을 족자에 기록해 놓았다.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으로부터 워싱턴기념관까지 양쪽 거리에 벚꽃(사쿠라)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배일사상을 가진 미국인들이 철거해서 불태운다는 것을, 구미위원부에서 그 벚꽃 나무는 한국산이라는 근거를 미국 농무성에 제시해 베어버릴 뻔 한 것을 모면하고 지금까지 꽃을 피우며 잘 자라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도 이 벚꽃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주장하며, 미 의회에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한국인들의 무관심으로 잊혀졌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광복 64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해마다 4월이면 벚꽃나무 아래서 축제를 벌이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춘섭 은퇴 장로는 "독도 영유권만큼 중요한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온 국민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3년 정운수는 이대로 전쟁이 끝나도 한국에는 아무 것도 이루어질 것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미 공군에 자원, 장교가 된다. 'D데이는 45년 8월20일'. 작전명은 '한미합동 한국 정진 작전'. 그러나 이 역사적인 거사는 5일간의 차이로 물거품이 됐다.


60년 4월27일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마침내 물러났다. 하와이로 망명한 이 전 대통령은 지극히 사랑했던 애견 '해피'를 데려가지 못했다. 주인 잃은 이 개는 단식으로 버텼다. 하와이 해변에서 낚시로 세월을 잊던 그에게 고국에 두고 온 발바리가 눈에 밟혔다. 마침 단식 중인 개를 데려다 보호하고 있던 정운수는 이 전 대통령이 향수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미대사관을 통해 개를 보냈다. 

이 소식은 당시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내무부장관과 치안국장이 국회에 불려가 의원들로 호되게 추궁을 당했다. 정운수 내외도 크게 고초를 겪었다.


- 국민일보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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