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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버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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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힘


세계 유명인들의 뒤에는 특별한 아버지들이 있다. 이들은 아버지의 모습과 가르침을 통해 삶의 방향을 결정했고, 아버지의 격려와 후원 속에서 이를 이뤘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7세 때였다. 당시 4세였던 동생 로빈이 백혈병으로 죽었다. 어느 날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와 가족들은 슬픔을 잊고자 고등학생들의 미식축구를 보러갔다. 

조지 W 부시가 야외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빠, 내가 로빈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부시는 당황해서 “왜 그런 말을 하니”라고 물었다. 조지가 대답했다. “로빈은 하늘나라에 있잖아요. 여기에 있는 우리보다 그곳에서 이 경기를 더 잘 볼 수 있잖아요.” 아버지 부시는 하늘나라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아들 부시를 보며 흐뭇해했다. 2001년 이들 부자는 존 애덤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부자가 됐다. 아들 조지가 대통령이 된 것은 이처럼 아버지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근면과 믿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본을 보였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사랑은 부시 가족의 가훈과도 같았다. 

미국 새들백교회의 릭 워런의 아버지 지미 워런도 기독인의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 새들백교회는 1만명 성도가 정착하기까지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녔다. 성도 수를 늘리고 예배당을 짓는 것이 아닌 지도자를 세우는 데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레드우드밸리제일침례교회 목회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것이다. 지미 워런은 임종 순간에도 전도자의 삶에 대해 본을 보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한 영혼이라도 더 살려야 하는데…”를 죽는 순간까지 반복했다고 한다. 

농구 선수들을 친자식처럼 돌보는 것으로 유명한 20세기 최고의 감독 존 우든은 아버지로부터 삶의 구체적인 지침을 받았다. 농구 명예의 전당에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이름이 오른 우든은 초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가 건넨 쪽지를 아직도 갖고 있다. 쪽지에는 자신에게 솔직할 것, 매일 최선을 다할 것, 다른 사람을 도울 것, 성경을 비롯해 좋은 책을 매일 읽을 것, 좋은 교우 관계를 가질 것, 어려운 때를 대비할 것,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하고 매일 축복을 헤아리며 감사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천부적이었다. 그가 3세 되던 해 부모는 둘째를 낳았고, 이 아이를 염두에 두고 알베르트에게 장난감을 주겠다고 했다. 동생을 처음 본 알베르트는 “그런데, 바퀴는 어디에 있어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과학자로 이끈 것은 잠재력을 개발하고 실현하도록 가르친 아버지의 힘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지나칠 만큼 독립적으로 키웠다. 4세 때부터 번화가를 혼자 마음대로 다니게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땐 독일로 이사를 했지만 알베르트는 이탈리아에 남아 공부를 계속하게 했다. 

YWAM 대표 로렌 커닝햄은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의 음성 듣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결코 YWAM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YWAM은 현재 149개국이 넘는 국가에 1000여곳 이상의 지부를 두고 있다. 전도와 훈련, 구제 사역이 주요 목적인 이 단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스티브 세인트 선교사는 아버지 네이트 세인트에 이어 남미 에콰도르 와오다니 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아버지는 스티브 선교사가 5세 때 이 부족의 창에 찔려 순교했다. 그리고 스티브 선교사는 훗날 아버지를 죽인 부족민과 마주한다. 그는 “하나님은 끔찍한 사건을 놀라운 이야기로 만들어 가신다. 왜냐하면 아버지를 포함한 다섯 명의 순교를 통해 이 부족의 모든 사람이 살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전병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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