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맛을 봐야 합니다

[겨자씨] 맛을 봐야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방송은 ‘먹방’이 대세입니다. 맛집이 소개 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조리방법을 영어로 레시피라고 합니다. 다양한 음식에는 다양한 레시피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레시피를 완벽하게 외운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사람이 그 음식의 맛까지 알 수 있을까요. 여러 식재료들과 소스를 넣는 순서를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그 사람이 그 음식의 맛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 만들어봐야 그 음식의 맛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레시피대로 만들었을 때 그 음식의 참맛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근거해 교리가 만들어졌고 그 교리는 믿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만일 교리가 우리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음식 만드는 레시피를 달달 외우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그렇게 오래해도 진정한 믿음의 맛을 왜 보지 못할까요. 아마도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어서일지 모릅니다. 레시피를 완벽하게 외우고 있어도 맛을 전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이 우리의 생활 속에 묻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진정한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겨자씨/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