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19.05.19 23:09

하나님을 찾아 의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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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찾아 의지하라 (호세아 10장 12절)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

 어느 날 A 목사가 결혼식 주례 때 주례사만 55분을 했다. 신부는 현기증으로 쓰러질 뻔했다. 주례 내용도 결혼과는 상관이 없는 영혼구원에 관한 설교였다. 불신자 하객들을 전도하려는 열정으로 주례설교를 55분이나 한 것은 신랑신부가 아닌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는 것이고 영혼구원의 열정으로 포장된 자기도취다. 열정과 도취는 다른 것이다.

 어떤 B 부흥사는 주일설교를 보통 1시간 이상 한다. 부흥회 설교는 3시간 넘게 하기도 한다. 그는 설교할 때 두서도 없이 웃기는 얘기를 나열한 설교로 끊임없이 웃긴다. 설교자가 많이 웃기면 설교 내용의 바름과 적절함과 어투와 자세 등은 상관없이 교인들은 대개 은혜를 받았다고 여기고 멀리서 교회를 찾아와 등록했지만 그 밑에서 사역자는 물론 교인도 오래 붙어있지 못했다.

 교회를 떠날 때는 대부분 욕하고 떠났다. 왜 떠나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독선이 심해요. 설교가 말빨인가요?”라고 했다. 사람을 웃기는 설교를 3시간 넘게 즉석에서 하기에 처음에는 ‘말씀의 종’인 줄 알다가 똑같은 예화로 웃기는 얘기를 1년에 5번 이상도 하는 것을 보고 ‘3시간 즉석설교’를 ‘영혼구원의 열정’이 아닌 ‘자기도취의 산물’로 보면서 교인들이 하나둘 떠난 것이다.

 초임 전도사들은 그 부흥사가 즉석설교를 3-4시간 하면서 청중들을 웃기는 모습을 보고 꿈을 품는다. “나도 저분처럼 설교를 잘하고 싶다.” 그러나 설교를 오래 하다 보면 설교 준비가 부족할수록 설교가 길어지고 늘어지는 것을 알게 되면서 ‘3시간의 즉석설교’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사라진다. 성도들도 신앙생활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즉석에서 나오는 화려한 부흥회 설교보다 자기 담임목사의 기도흔적이 배인 소박한 설교가 훨씬 진실한 설교임을 깨닫게 된다.

< 하나님을 찾아 의지하라 >

 즉석설교는 기도하며 정제하는 과정이 없어도 된다. 평소에 많이 한 설교를 그대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즉석설교는 겉으로는 더 은혜롭게 들릴 수 있다. 원고에 매이지 않아 자연스럽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그대로 표출되면서 청중들에게 카타르시를 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교는 최선을 다해 빚어져야 한다. 그래서 ‘3시간의 즉석설교’를 ‘30분의 정제된 설교’로 만들려고 애끓는 기도와 지혜와 땀 등을 동원해야 한다.

 설교자는 자기도취에 빠져 3시간 이상 설교하려고 하지 말고 같은 내용을 더 짧은 시간에 더 임팩트 있게 전하려고 애써야 한다. 결국 ‘즉석설교 3시간’은 본받을 것이 아님을 오래 설교할수록 깨닫는다. 자기도취는 자기를 의지하는 삶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는다. 자기도 의지하지 말고 남도 의지하지 말라. 사람을 의지하려는 것도 일종의 우상숭배로서 결국 상처와 배반으로 귀결된다. 상처와 한이 많고 배반감을 많이 느끼는 것은 사람을 의지하는 삶의 증거다.

 하나님을 찾아 의지하라. 사람을 의지하는 우상숭배적인 삶이 없어야 기쁨과 감사와 행복을 잃지 않는다. 사람을 의지하면 상처와 스트레스와 배반으로 인해 암과 뇌졸중 등이 생기기 쉽다. 사람의 종이나 사람에게 빚진 자가 되지 말라. ‘사랑에 빚진 자’는 되어도 ‘사람에 빚진 자’는 되지 말라. 돈에 연연하거나 돈을 꾸지 않도록 “죽으면 죽으리라!”는 고백도 잘해야 하지만 “없으면 없으리라!”는 고백도 잘해야 한다.

 비전 성취를 위해 재정이 필요해도 사람에게는 구걸하지 말라. 사람에게 구걸해서 신세를 지면 사람의 종이 된다. 그때 빚진 것만큼의 신세를 안 갚으면 상대는 배반감을 느끼기에 구걸로 신세를 지면 안 된다. 물론 누군가 자발적으로 돕고 헌신하면 그 사람으로부터 사랑의 빚을 진다. 그러나 ‘사랑의 빚을 진 것’과 ‘신세를 지는 것’은 크게 다르다. 사랑의 빚은 지더라도 가급적이면 신세는 지지 말라. 청탁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라. 떳떳하고 정당하게 길을 개척해야 상처와 후유증이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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