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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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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1618년에 유럽에서 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천주교와 기독교 사이에서 일어난 싸움인데 
지금 이라크 전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고 피해가 큰 전쟁이었습니다. 
30년 동안 싸웠기 때문에 ‘30년 전쟁’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 독일 인구가 1,600만 명이었는데 싸움이 끝난 다음에는 600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싸움을 끝내면서 천주교와 기독교 사이에 조약을 맺었는데(웨스트팔리아 평화조약) 
임금이 천주교인인 나라는 천주교를 믿고 임금이 기독교인 나라는 기독교를 믿기로 했습니다. 

이 때 벤자민 슈몰크 Benjamin. Schmolk)이라는 목사님(1672~1737)이 실레지아(Silesia)라는 
천주교 지역의 변두리 촌락에서 목회하고 있었는데 
천주교의 허락을 받아 움막과 같은 교회에서 십자가나 종탑도 세우지 못하고 목회를 했습니다. 
이 분이 담당한  마을이 36개여서 한 번 심방을 떠나면 며칠씩 걸렸습니다. 
더구나 슈몰크 목사님은 지체장애인이었고 백내장으로 눈도 몹시 나빴습니다.

1704년에 슈몰크 목사님과 그 사모님이 먼 곳 심방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집이 완전히 불타고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집에 남아 있던 어린 두 아들도 불에 타 죽어 잿더미가 되어 있었습니다.

슈몰크 목사님이 아들의 시체를 붙들고 지은 신앙시가 431장입니다. 
원래는 11절로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1, 5, 11절을 택했고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을 붙였습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몸과 온 영혼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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