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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소돔과 고모라 사건의 교훈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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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 사건의 교훈 (창세기 19장 30-33절)


1. 소수의 의인이 되라

 왜 소돔이 멸망당했는가?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죄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죄인 수가 많아서 멸망한 것이 아니라 의인 수가 적어서 멸망한 것이다. 축복과 저주의 열쇠는 다수가 어떤 존재인가보다 소수가 어떤 존재인가에 달려있다. 더 나아가 내가 어떤 존재인가에 달려 있다.

 양육강식의 세상에서는 소수가 누리기 위해 다수를 누른다. 또한 내 자유를 확대하려고 남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질서를 강요한다. 그러나 질서를 존중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질서를 강요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틀린 것을 다른 것이라고 해도 안 되지만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해도 안 된다. 다수를 누르면서 누리려는 소수가 되지 말고 다수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의로운 소수가 되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돈과 명예와 권력을 내려놓을 줄 아는 의로운 소수가 있어야 세상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결국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말은 “왜 세상이 이 모양인가?”라는 말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그 모양을 바꾸기 힘들다. 사실 예배하는 나만이라도 정말로 바뀌면 하나님은 나의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새롭게 하실 것이다.

2. 대접하는 삶을 살라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그 심판의 임무를 띤 두 천사가 소돔에 도착했을 때 소돔에 살던 롯은 두 천사를 지극정성으로 대접했다. 그 모습을 보면 창세기 18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손님을 대접하는 태도와 유사하다. 롯은 육신적인 성도였지만 하나님을 떠난 오만불손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브라함처럼 롯도 하나님의 사자를 알아볼 줄 아는 영안이 열려 있었고 겸허하게 나그네를 대접하는 모습도 있었다.

 육신의 정욕을 좇았던 롯이 구원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그에게 있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선의 씨앗을 보셨기 때문이다. 보통 천사는 신비한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아브라함과 롯에게 천사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 장면을 보면 사람을 대접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그 사람이 천사의 화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접하며 돕는 사람은 영적인 의미로 천사다. 남을 대접하며 천사처럼 살아도 이 땅에서는 그에 따른 보상과 축복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천사처럼 살면 언젠가 큰 상급을 내려진다. 남이 내 선행을 알아주지 않아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 하나님은 다 아신다. 늘 천사의 화신처럼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돕는 자의 삶을 살라.

3. 물질주의를 버리라

 롯은 소돔에서 벗어나 소알 성으로 들어가 구원을 받았다. 소알에서 롯은 지난 세월을 회상하고 모든 불행이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물질과 외형을 따라 소돔으로 온 것이 비극의 원인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또 비극의 주인공이 될 것을 두려워해서 소알을 떠나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세속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산에 올라가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했다(30절),

 그 산에서도 소돔의 나쁜 환경에서 지낸 영향으로 잘못된 일이 생겼다. 두 딸이 아버지 롯에게 술을 먹이고 차례로 롯과 동침해서 아들을 낳은 것이다. 왜 그런 비극이 생겼고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최종적인 책임은 롯 자신에게 있었다. 롯이 소돔으로 들어가서 그 영향을 받음으로 자녀들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부모의 현재 모습은 자식의 미래 모습이기에 자녀가 잘 되기를 진실로 원하면 부모 자신이 사람됨과 성도됨을 힘써 지켜야 한다.

 세속주의를 따라 살면 부작용과 후유증을 낳고 결국 결말이 안 좋게 끝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소돔이나 소알의 물질주의에 이끌리지 말라. 물질주의, 외형주의, 세속주의를 힘써 버리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며 사는 사람에게도 세속주의의 유혹이 끊임없이 찾아올 수 있다. 그 유혹을 말씀과 기도로 잘 물리쳐서 롯의 길이 아닌 아브라함의 길을 따름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얻어 누리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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