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유머] 기도의 응답?

기도의 응답?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내용은 이러합니다. 

"아버지 그동안 무고하신지요. 집안도 평안하신지요. 
 자꾸만 돈을 부쳐 달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백만원이 또 필요합니다. 
 이러는 제 마음은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고향을 향해 무릎을 꿇어 용서를 빕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입니다. 
 백만원만 부쳐주세요.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일 없을 겁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추신:
 사실,너무 마음에 걸려 우체부를 쫒아갔지요. 편지를 빼앗아 태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다시 회수하길 두손 모아 기도했어요. 
 그러나 너무 늦어 우체부를 놓쳐 버렸습니다. 제 불찰을 부디 용서하여주십시오.” 

라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며칠 후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 편지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아들아 너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셨나보다. 
 너의 편지를 못 받았다. 그러니 걱정말고 잘 지내고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