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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의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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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서울대 의대를 합격한 박지은양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박양은 1992년 남양주시 용암천(川) 근처 판자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박춘성(54)씨가 일하는 장애인시설 '나눔의 집'(현재 경기 포천시 )이 거기 있었다. 

"아버지를 따라 '나눔의 집'에 가서 장애인 이모·삼촌들과 놀면서 컸어요. 
 병원놀이, 경찰놀이도 하고…. 말 그대로 가족처럼 지냈지요."

그러다 어느 날 진료봉사를 오던 한 의사를 보며 의사의 꿈을 키웠다. 

"몸이 불편한 저희 어머니가 병원에 가면 수납창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돌봐주셨어요. 
 무료 진료를 해주신 거죠. 
 그때부터 저도 나중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김형숙(48)씨는 고속버스 안내양이던 1983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지금은 의족(義足)으로 생활한다. 
1990년 나눔의 집에 온 박춘성씨가 그곳에 있던 김씨에게 반해 결혼했다. 

김씨는 
"몸이 불편해서 딸 담임 선생님 한번 찾아뵙지 못했는데 
 지은이는 장애인인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며 항상 밝게 자랐다"고 했다.

박양은 고교 시절에도 매달 '나눔의 집'을 찾았다. 
첫 목욕봉사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뇌성마비인 효선 이모를 맡았는데, 제가 목욕 도와주는 게 처음인 걸 아시고는 
 필요할 때마다 몸을 조금씩 돌려주시는 거예요. 제가 오히려 고마웠어요."

박양은 
"수시모집 면접 때 한 교수님이 '인간애 넘치는 의사가 돼라'고 격려해 주셨다"며 
 "의사로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분야를 전공하고 싶다"고 했다.  

박양은 고3 수험 생활 동안 '장기려, 그 사람'이라는 책을 읽으며 
장기려 박사를 삶의 롤 모델(role model)로 삼기로 했다고 합니다. 

인생의 롤 모델을 누구로 삼는냐에 따라 인생의 길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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