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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난주간의 근신에 관한 글을 읽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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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문제로 마음속에 걸림돌이 있었는데 그 문제에서 자유할 수 있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제때 신사참배를 하지않아 목에 힘을주는 (정작 목에 힘을 줘야할 분들은 순교하시고 엉뚱한 사람들이....) 보수교단인 고신 출신이고 남편은 그보다는 조금 개방적 이랄수 있는 통합측에서 성장한 사람이라 가끔 신앙적인 면으로 이견을 보일때가 있거든요.

갓 결혼후 주일예배때 남편이 일명 뽀빠이바지로 불리우는 Overall을 입고 가는것을 보고 까무러칠뻔 했으니까요.
예배후 다방가고 식당가는 것을 보고는 속으로 '저런 사람들도 구원을 받나?'라는 생각도 했구요.  

'부창부수'라 그런지 지금은 저도 남편에 의해 다듬어지고 교화(?)되어 그런 잣대로 남을 판단, 정죄하는 어리석음에서 많이 탈피했다고 할수 있지만 아직까지 율법의 굴레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제모습을 보곤 합니다.

해마다 이곳(제가 있는곳은 북버어지니아로 D.C에서 차로 40여분 걸리는 곳입니다) 거의 모든 학교에서는 부활절을 기준으로 해서 Spring Break라 이름한 일주일의 방학이 있답니다.  각학교의 교육행정이 County-굳이 한국말로 표현한다면 구(區)에 해당된다고나 할까요?- 별로 다르기때문에 부활절 전으로 방학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부활절 후로 방학을 하는 학교도 있죠.

저희 애들이 다니는 학교는 부활절 전에 방학을 하는데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터라 애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 보니 가급적 애들이 학교를 쉴때 저도 함께 휴가를 받아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제게 주어진 4주의 휴가중 일주일은 애들 봄방학에 맞추고 나머지 3주는 여름방학때 갖다보니 해마다 <고난주간>에 여행을 하게되는데 그럴때마다 웬지모르게 마음한구석 찝찝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더군요.
<고난주간>에는 금식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육식은 가급적 삼가해야 되는것으로 듣고 배워 알고있는데 여행이라뇨!
혹시 차타고 가다 뒤집어 지는게 아닌가 불안하고 여행중 애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혹시 <고난주간>을 경건하게 보내지않는 괘씸죄(?)에 대한 벌이 아닌가  마음 졸였으니까요.

올해도 여전히 그렇게 <고난주간>에 휴가를 받았습니다.

내일모레 월요일 출발할 예정인데요 간사님 글을 읽고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연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글쓰는것을 본 남편이 옆에서 한마디 합니다.
'최간사님의 글내용이 그동안 내가 당신에게 누누이 이야기 한것이랑 같구만 거, 남편 말은 귀담아 안듣고.....'

멀리 집을 떠나지만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함께 다녀오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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