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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창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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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창12:1-9)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거의 매일 밤 가위에 눌렸습니다.
가위에 눌려 식은땀을 흘리는 아들을 보고 있자니 미치겠더랍니다.
그렇다고 마땅히 해줄 일도 없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가위 눌린 아이에게 무슨 일을 해주겠어요?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습니다.
밤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아이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편히 자기 시작했습니다.
영적인 세계는 이상하지요?

가정예배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전통입니다. 
예전에는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 응당 가정예배를 드려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근래 한국교회는 가정예배를 잃어갑니다.
전체 교인 중 5%만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오늘은 왜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가정예배를 정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중의 핵심이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예배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가정의 의무입니다.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가정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

아브라함은 예배를 즐거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봐도 아브라함은 예배자였습니다. 
7절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8절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창 2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예배 이야기가 아닙니까? 
결국 그는 그 예배를 통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창22:1-19)
그는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은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2) 가정예배는 가족을 하나 되게 합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에서 방주를 만드는 노아를 세상 사람들은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은 그를 조롱하거나 비웃지 않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끝까지 순종하여 방주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신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족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가정예배 때문이었다는 거지요. 
미드라쉬에 의하면, 노아는 방주 안에서도 가정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창8:20-22)

유대인들은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하여 멸망당한 후 1945년 2차 대전 후 독립 될 때까지 세계를 전전했던 디아스포라였습니다.
그런데 거의 2,000년 동안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유대인들에게 세 가지 동일한 것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① 언어가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예배를 통하여 그들의 언어를 잊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② 유월절 절기예배가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예배로 그 절기예배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③ 세대차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생각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정예배를 통해서였습니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가족만이 아니라, 민족이 하나가 된 것이었습니다. 

3) 가정예배는 자녀교육을 위한 필수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을 가장 귀한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심지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는 것을 죄로 여겼습니다. 
가정예배는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하기 위한 필수과정입니다.(신6:4-9)
집에서 기르는 개도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의 개와 드리지 않는 개는 다르다는 거지요.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의 개는 가족들이 성경과 찬송가만 들고 오면 예배드리는 줄 알고 옆에 조용히 앉아 같이 예배드린다는 거지요.

그런데 생전 가정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는 가정에서 속회를 드리면 가관입니다. 
사람들이 오고, 찬송을 부르면 개는 생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니 난리가 난 줄 알고 뛰어다니고 짖습니다. 
그러니 주인은 예배 방해하지 말라고 개를 화장실에 가둬놓지요.
화장실에 갇힌 개가 가만히 있습니까?
화장실 문이 부서지라고 긁어대고, 끙끙 거리고.......
(다들 웃으시는데 경험하셨지요?)

얘기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 개도 변화되는데 자녀들이 변화되지 않을 리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는 자녀교육을 위한 필수입니다.

4) 가정예배는 자녀를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세 가지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① 첫 번째 통로가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나라, 민족과 개인은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신다고 성경에 약속하셨습니다. 

② 두 번째 통로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인 아론에게 축복권을 주셔서 그 백성을 위해 기도하게 했습니다.
민6:20-27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제사장들의 축복기도가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의 축복기도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③ 세 번째 통로가 아버지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축복했습니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했습니다. 
야곱이 요셉을 포함한 열두 아들을 축복했습니다. 
축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야곱과 에서를 보면 너무도 잘 알 수 있습니다.(창9:20-27)

야곱이 형 에서에게 돌아갈 아버지 이삭의 축복기도를 아버지를 속여 받습니다.
아버지의 축복기도를 받으려는 야곱의 집요함을 보십시오.
형처럼 팔에 털을 씌웁니다. 
목소리도 형 목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축복기도를 받아냅니다.
이 사실을 안 에서가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하잖아요.

그까짓 기도 한번 때문에 동생을 죽이려고 해요.
우리 같았으면 ‘그게 뭐 그리 중요 하길래?’하고 그냥 넘어갈만한데도.........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녀를 위하여 축복기도를 하지 않는 아버지는 차라리 벙어리로 살라.’고 합니다.

5) 가정예배는 재앙을 그치게 하는 능력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재앙을 그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배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내렸던 재앙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가정예배는 능력이 있습니다. 
애굽에 임했던 장자의 재앙 시에도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가정은 재앙이 뛰어넘어 갔던 것처럼, 가정예배는 마치 어린양의 피를 우리가정에 바르는 것과 같습니다.

삼하 24장에 보면, 다윗왕이 인구조사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인구조사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보다는 군사력에 기대려는 속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땅에 기근을 보내서 사람을 쳤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재앙이 어떻게 그쳤는지 아십니까?

삼하24:25절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예배를 통하여 재앙이 그쳤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정예배는 우리 가정을 코팅하는 것이다.”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이 찬송의 배경도 가정예배입니다. 가정예배는 우리에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유익과 축복을 줍니다.)

2. 성공하는 가정예배를 위한 방법

한국교회는 그 동안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교인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정예배를 실천해야 하는지를 교육하거나 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가정예배를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쑥스러움과 어색함을 이기십시오.

가정예배를 처음 시작하는 가정이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사탄이 쑥스러움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가족들과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쑥스럽고 어색합니다. 
쑥스러움과 어색함을 이기는 방법은 반복 이외는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좋은 영적습관을 위해 기도하면서 실천하면 자연스럽고 행복한 가정예배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가정예배의 시간을 고정해야 합니다.

가정예배를 매일 드리는 것은 아주 좋은 영적습관입니다.
매일 매일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매일 드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이 가족들로 하여금 함께 모이기 어렵게 합니다. 
이른 시간의 출근, 늦은 시간의 퇴근, 교대근무, 아이들의 경우 학교와 학원 등으로 가족이 모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선 도전해야 하는 가정예배훈련은 일주일에 한번 가정예배의 날을 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에는 가족들이 함께 만나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가족회의를 통해 약속해야 합니다.
반드시 가정예배를 드리는 날을 고정하여야 합니다. 
정해 놓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경하게 되면 실패의 원인이 됩니다. 

3) 가정예배 종을 사용하십시오.

요즘은 교회의 종소리가 사라진 시대입니다. 
도시 소음공해라는 이유로 교회마다 종을 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교회가 정해진 집회시간마다 종소리를 울렸습니다. 
사람들은 종소리를 들으면 엄숙해지고 경건해집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입는 예복인 에봇에 달린 금방울 소리는 제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들려지는 속죄와 구원의 소리였습니다. 

이제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해야 합니다. 
가정마다 작은 종을 구입하십시오. 
가정예배의 시간이 되면 예배를 맡은 담당자는 종을 쳐야 합니다. 
예배를 알리는 경건한 종소리를 들으면 모든 일을 멈추고 모여야 합니다. 
종은 초종과 재종으로 두 번 치되, 초종은 예배를 준비하라는 신호이며, 10분 뒤에 재종은 예배를 시작한다는 신호입니다. 

시작종을 울린 후에는 다 모이지 않았더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각자의 방에 있는 가족들에게 예배 참석하라고 소리치다가 감정을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 예배 안 드리고 뭐해?” 
“하던 일 끝마치고 간다는데 야단이야!”
“난 결혼하면 절대로 가정예배 안 드릴 거야.”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예배 종은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4) 가족이 전원 모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가족이 전원 참석하지 않아도 가정예배는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혹시 정해진 시간에 귀가하지 못한 가족이 있어도 시간이 되면 그냥 시작해야 합니다. 
마치 교회에서 전 교인이 다 출석하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예배가 시작되듯이,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이 다 모이지 않아도 때로 혼자일 경우에도 밖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정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가정예배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비결입니다. 
‘가정예배는 가족이 다 모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십시오.

5) 가족 중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악기를 연주하십시오.

가정예배를 드릴 때 피아노 반주를 하면 정말 좋습니다. 
생동감 있고 아름다운 찬양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급적 자녀들에게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바랍니다. 
악기를 잘 다룬다면 하나님을 위해 평생을 소중하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 가지씩 악기를 다룰 수 있다면 가정예배 때마다 작은 음악회가 열려지게 될 것입니다. 
훨씬 아름답고 은혜로운 예배가 될 것입니다.

6) 가정예배서는 가족 수대로 모두 구입하십시오.

보통 가정예배서를 한 권만 구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가정예배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배를 인도하시는 분만 교재를 가지고 있으면 일반 가족들은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같은 교재를 보면서 함께 읽는 부분은 함께 읽고, 때로는 받은 은혜를 여백에 메모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가정예배서는 가정예배의 교과서입니다. 
교과서 없이 학생이 공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예배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일 년 동안 사용할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큰 값은 아닐 것입니다.

마치는 말

가정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동시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최고의 행위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여러분의 가정을 코팅하는 체험을 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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